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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의 오복세상을 만든 사람들

2016년 05월 11일 [부안서림신문]

 

72시간의 오복세상을 만든 사람들
<제4회 부안 마실축제 특집>

ⓒ 디지털 부안일보

지난 6일 새벽 4시.
김밥을 통째로 반쯤 입에문 젊은친구 서너명이 마실축제장으로 마련되어있는 부안읍 서부터미널 4차로 본 행사장과 신시장 주차장, 오정주차장(목포냉동 뒤)을 분주히 뛰다닌다.
자신의 뛰는 모습이 절뚝거리는지도 모른채, 손에 끼우고있는 목장갑에 피가 묻어나는지도 모른채 천막을 묶고, 현수막을 내걸고, 행사용 탁자를 설치하고…….
누가 보아도 피곤함이 절여있음을 한눈에 알수 있는데도 눈망울은 말똥말똥 축제준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로 부안군청 문화관광(과장 최연곤)과 관광축제 팀원들과 읍면 또는 타 실과에서 파견나온 이철무 박민호 양해원 이주헌씨등 축제팀원들이다.
“밥은 먹었느냐?”는 질문에 “오늘 한끼도 못먹었다. 밥먹을 시간이 없다. 우선 김밥으로 때우고 있다”는 대답이다.
안되겠다 싶어 해장국이라도 함께하려 했으나 한가하게 “밥먹으러 가자”라는 말이 안나온다.
“다리는 괜찮느냐?”는 질문에 “괜찮다. 너무 많이 뛰어다녀 다리통이 좀 부었을 뿐”이란다.
“이제 시작인데 3일동안 버틸수 있겠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묻지 않았다. ‘바빠 죽겠는데 뭘 그리 묻느냐’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늦어도 오전 10시까지는 축제준비가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하는 만큼 이들의 귀에서는 ‘똑딱 똑딱’ 시계의 초침소리가 들리고 있는 것이다.
모두들 잠들고 가끔씩 새벽운동을 나온 주민들이 오가는 이 시간에 바삐 움직이던 축제팀원들이 부리나케 트럭 적재함에 올라탄다. 부안읍에 들어서는 초입인 한전 인근 도로의 가로변에 내건 수십장의 축제배너기가 바람에 찢겨 다시 바꿔달아야 한다는 축제팀 상황실의 전화를 받고 달려가는 것이다. 아직도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없고, 막노동도 이같은 막노동은 없다.
“배너기만 바꿔달면 준비는 모두 끝나느냐?”고 묻자 묻는사람 미안하게 대답도 없이 내 달린다.
임시 마련된 축제 상황실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김병태 팀장과 조인순 팀원이 뛰쳐나간다.
상황실에 혼자남아 새벽인데도 열심히 전화통화를 하던 오창선 팀원에게 “무슨일 있느냐? 왜 저리 바삐 뛰어나가느냐?” 물었다.
거리에 화분으로 조경해 놓은 꽃들을 일부 주민들이 몰래 뽑아갔다는 전화에 보수하러 가는 길이란다.
어이가 없는 대답에 한숨만 나온다. 화분을 가져간 사람은 화분을 가져간것이 아니라 금쪽같은 축제팀원의 시간을 빼앗아 간 것이다.
드디어 이날 오후 1시.
부안읍 시가지에서 펼쳐진 오복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
수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발디딜 틈 없이 부안읍 터미널 사거리에서 아담사거리까지의 4차로를 가득매운 가운데 펼쳐진 오복 퍼레이드는 그야말로 부안에서만 볼수 있는 장관이었다.
수많은 군중이 환호하며 이를 지켜보고있는 무리속에 조인순 팀원이 눈에 띠었다. 그동안의 고생이 감동으로 밀려오는 듯 조 팀원의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다. 어디선가 모든 팀원들이 이를 지켜보며 조 팀원처럼 감동의 눈물을 글썽이고 있을 생각에 짠한 생각이 필자까지 감동 시킨다.

제4회 부안마실축제를 만들어간 팀원들은 모두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병태 팀장을 비롯해 조인순 오창선 이철무 박민호 양해원 이주헌씨등 이다,
이들 7명의 팀원들은 5개월여 전부터 공휴일도 반납한채 밤 11시까지 근무하며 축제를 기획하는 등 업무를 분장해 일 해온 인물 들이다.

ⓒ 디지털 부안일보

김병태 팀장은 축제 전반에 대해 기획하고 시행, 조정을 맡아왔다. 틈만 나면 눈을 감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축제장을 그림으로 그려낸 인물이다. 마실축제를 타 지역축제와 차별화 시키고 성공적으로 만들어 내기위해 타 지역 축제들을 빈틈없이 견학하며 마실축제의 꿈을 꾸어온 팀장이다.




ⓒ 디지털 부안일보

조인순 팀원은 축제팀원중에 유일하게 여성 공무원이다. ‘여성이라 힘들어 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 남성 후배 공무원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온 팀원이다.
축제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전반적인 예산을 다루며 무대행사와 전체프로그램운영 및 조정을 관장해온 팀원이다. 다른 팀원들과 같이 몸을 사리지 않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뛰어다니며 팀원들을 격려하고 달래주던 어머니같은 역할의 홍일점이다.


ⓒ 디지털 부안일보

끊고 맺음이 확실해 ‘오 검사’라는 별명을 같고있는 오창선 팀원은 각부서의 협조업무등을 조정하고 유관기관과 단체등의 협조업무를 관리하며 부서별 프로그램을 관리함은 물론 관광객 통계등의 업무를 맡아 해왔다. 축제팀에 근무하면서 ‘오 검사’에서 ‘오 변호사’ 별명이 바뀌었다는 오 팀원은 업무자체가 내근이 많다보니 각종 민원 전화를 혼자 도맡아 받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축제팀에 근무하는만큼 “나는 모른다”는 대답은 있을수 없다. 어떻게든 설듯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오 팀원의 또 하나의 업무가 된 셈이다.


ⓒ 디지털 부안일보

이철무 팀원은 행사장 기반시설 조성과 정비, 시설물 설치 및 유지관리, 주정차 관리 등 힘든일을 도맡아 챙기고 있다. 누구보다 동선이 크고 범위가 크지만 마른 체구에 잘도 버티며 탈없이 업무를 수행해 온 팀원이다. 시설물을 관리하는 만큼 축제가 끝날때까지 비와 바람이 없기를 신께 기도해온 팀원이다.





ⓒ 디지털 부안일보

축제 홍보 전반에 대해 관리를 담당한 박민호 팀원은 신문과 TV 등은 물론 전광판을 관리하며 각종 홍보물을 제작하고 배부해온 팀원이다. 게다가 행사장 청소관리와 안전문제를 챙기고 경비를 관리하는 업무를 도맡아 단 한건의 사고없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수 있도록 관리해온 팀원이다.




 

ⓒ 디지털 부안일보

 

양해원 팀원은 교통및 주차장 대책은 물론 읍면 참여, 자원봉사, 군민참여 체험, 주민의견수렴, 셔틀버스 관리등 방대한 업무를 맡아 잘도 관리해온 팀원이다. 누구보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해 밤잠 설치며 고민하고 기획해온 팀원이다.


ⓒ 디지털 부안일보

일반서무와 물자지원을 맡은 이주헌 팀원은 인사초청 등 의전 전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축제 홍보를 지원하며 유관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관리해온 팀원이다. 말없이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오면서도 동료의 일까지 챙겨주는 세밀한 팀원이다.

이 같은 팀원들을 수 개월동안 함께하며 격려하고 독려해온 최연곤 과장과 김병태 팀장은 “그동안 우리 축제팀이 해온 일은, 유관 기관과 사회 봉사단체, 부안군 전체 공무원들의 한일에 비하면 아주 작은 일이다”며 “우리가 아무리 기획하고 계획을 세워도 수많은 군민들의 배려와 협조가 없었다면 축제는 성공할수 없는 것이다”며 모든 공을 부안군민과 사회 봉사단체, 유관기관에 돌렸다.
특히 최 과장과 김 팀장은 “불편하고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 하면서도 축제를 성공리에 마칠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서부터미널 인근 상가와 이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 성공축제란 서부터미널 인근지역의 상인과 주민들의 희생 봉사 정신, 축제 팀원들의 밤낮없는 노력, 부안군 공무원들의 사명감, 부안군민의 단합된 힘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축제를 성공리에 마칠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글-이석기/마실축제제전위원회 사무국장‧부안서림신문대표>

서림신문 기자  buanlov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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