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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표 부안소방서장 기고- 국가직 소방, 어제보다 안전한 내일을…….

2020년 04월 10일 [부안서림신문]

 

전두표 부안소방서장 기고- 국가직 소방, 어제보다 안전한 내일을…….

ⓒ 부안서림신문

현대사회는 복잡·다양한 문명의 발전으로 첨단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대신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에 노출돼 있다.
2001년 미국 911테러사건,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 세계적인 대형재난사고와 예측하기 어려운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대형 재난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의 헌신과 희생도 많았다.
국내에서는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화재, 2019년 강원 대형산불, 그리고 현재 코로나19 등 상식을 뛰어 넘는 긴박한 상황으로 초기 대응과 적절한 현장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고 참담한 피해를 입었다. 대형재난은 광역단위의 국지적 대응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이다.
대한민국 소방은 지금까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국민에게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재난이 발생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출동해 위험을 무릎쓰고 귀중한 인명·소중한 재산 보호에 노력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 국가와 지방으로 이원화된 상태에서도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전국의 소방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동원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국민의 신뢰를 얻는 조직으로 성장해 왔다. 대표적인 예로는 2019 강원 동해안 산불, 현재 코로나19 사태 등이 있다.
국가직으로 단일화된 소방에 대한 염원은 소방 차원의 바람을 넘어 범국가적으로 끊임없이 재기돼 왔다. 국가직으로 단일화된 소방은 국민의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로 지난해 11월 19일 관련 6개 법률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12월 3일 공포됐으며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시ㆍ도 인접 지역에서 화재 등이 발생하면 관할 소방력이 출동해 대응했다. 앞으로는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소방력의 출동으로 보다 신속한 대응활동이 가능하다.
대형재난 발생 시 소방청 119통합상황관리시스템에서 전국의 소방자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현장에 투입하며 소방청장의 지휘ㆍ감독으로 국가 단위의 효과적 총력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다.
시ㆍ도별로 운영ㆍ관리되던 소방장비도 국가차원의 운영체계로 전환된다. 소방헬기는 17개 광역체계로 운영되던 소방항공대를 2025년부터 국가통합관리체계로 전환해 일원화하고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가장 가깝고 적정한 헬기가 투입될 수 있도록 가동률을 높이는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소방의 일원화된 국가직화는 대형재난현장의 총력대응체계가 확보돼 대국민 소방안전 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소방의 제일 목적은 모든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 복리증진에 있다고 소방기본법 제1조에 정의돼 있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된 이 시점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펜데믹 현실화 단계에 있다. 국내에서는 대구ㆍ경북지역에서 급속히 유행함에 따라 전국의 구급분야 중심의 소방력이 집결해 국가적 대응에 부응하며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거위사(安居危思)의 국민적 염원으로 만들어진 일원화된 국가소방은 각종 재난의 예방과 24시간 긴급대응체계를 강화해 행복하고 안전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으로 소방인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도 내게 주어진 소방의 사명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며 국민의 끝없는 격려와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서림신문 기자  buanlov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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