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합니다

 

정치&지방의회행정/단체/기관사회/복지/환경교육/문화관광/체육경제/농수산업/농어민단체읍면소식오피니언전북도정향우소식우리마을 유래

전체기사

이석기 칼럼

칼럼-서림춘추

우리의 영웅

대담 / 인물

기획 / 특집

따따부따

기고

십승지몽유부안도

커뮤니티

오늘 주요행사

자유게시판

공지사항

갤러리

서림신문보기

생활정보

홈페이지/카페/블로그 홍보

맛있는집

개업 / 이전

팔고사고

홍보란

뉴스 > 오피니언 > 기고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서림글방>달팽이 간다

2020년 06월 11일 [부안서림신문]

 

<서림글방>

달팽이 간다

최광임

달팽이 개수대를 오른다
제 살 곳에 살지 못하는 것이 저 달팽이 뿐이랴만
언제 이 사막을 건널 것인가
연유를 묻지 않아도 여기, 지금 이곳
응, 나야 하고 말 걸어올 사람 하나 없는 건기의 도시
때때로 절박해지는 순간이 있다, 아직도
그곳엔 바람을 되새김질하는 감자꽃과
해질녘 주인이 전지한 넝쿨에 참외꽃 피겠지만
겹겹의 바람을 쟁이는 치마상추 잎 그늘에
깃들고 싶었을 달팽이를 안다
오늘도 도시는 번화하고 바람이 불었다
모두들 촛불 켜들고 광장으로 나갈 때에도
달팽이 건기의 도시를 횡단하며
자정 가깝도록 서걱서걱 초인종을 눌렀다, 그때마다
내 몸에서는 한 움쿰씩 초록물이 빠져나가지만
사막에서도 한 평생 살아내는 몇 종의 동물과 식물처럼
목메어 기다 가다 거기, 어디쯤
스쳐갔을 상추 잎에 스민 바람과 그늘 찾아



최광임 시인

ⓒ 부안서림신문

부안변산 출생
전북 부안 변산 출생.
2002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내 몸에 바다를 들이고』, 『도요새 요리』. 디카시 해설집 『세상에 하나뿐인 디카시』
201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 수혜.
2015년엔 대전문학상을 수상.
2016년엔 EBS국어수능교재에 <이름 뒤에 숨은 것들>이 채택
2018년엔 중고등 국어교과서에 『세상에 하나뿐인 디카시』 수록.
현재 시전문 계간 《시와경계》편집인, 계간 《디카시》주간·한국디카시연구소 부대표.
두원공과대학 겸임교수.

서림신문 기자  buanlove@korea.com
“밝고 희망찬 아름다운 부안을 위한 부안인의 신문”
- Copyrights ⓒ부안서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안서림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회사소개 - 인사말 - 서림신문 기자의 자세 - 연혁 - 조직도 - 임직원 - 독자위원회 - 운영후원회 - 윤리실천요강 - 광고구독문의 - 후원하기 -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부안서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5-01-49812 / 주소: 전북 부안군 부안읍 번영로 177(2층) / 발행인·편집인·대표 : 이석기
mail: buanlove@korea.com / Tel: 063-584-707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기
Copyright ⓒ 디지털 부안일보.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