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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섭 칼럼-밥그릇

2020년 09월 23일 [부안서림신문]

 

송성섭 칼럼-밥그릇

 

↑↑ 송 성 섭
서림신문 주필

ⓒ 부안서림신문

 

유례없는 모진 장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연이은 태풍까지 겹치니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고단한 삶을 더욱 팍팍하고 서럽게 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니 이래저래 참으로 죽을 맛이다.
이런 어수선한 세상에 밥 그릇 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가하고 한심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꼴에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
근대 의사들은 공공의료 정책에 반대하여 파업에 나서니 아무리 그들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해도 국민을 볼모로하는 그 파업은 백번 생각해도 이해하기가 힘들다. 혹여 그들은 엘리트 의식에 자만하고 자기 밥그릇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또한 대학 교수라는 이들도 지난 정권에서 의료 정책이나, 의사 증원 문제에 찬성했던 이들이, 손바닥 뒤집듯 하루아침에 소신을 굽히는 속내를 알수가 없다.
이 세상은 온통 밥그릇 싸움이다.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자리에 따라 하는 말이 다르고 처신이 다르다.
밥은 우리가 목숨을 부지하는데 필수이며 밥을 담는 그릇을 밥그릇이라 한다.
밥줄이 떨어지는 것도 큰일이지만 밥그릇을 뺏는 행위는 살인 다음가는 큰일이 된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다. 권력을 쥔 자도 호화찬란한 회장님도 제 밥그릇 지키기에는 필사적이다. 밥그릇 싸움이 곧 경쟁이요, 삶의 현장이다.
비열한 술수와 자리를 이용한 밥그릇을 챙기는 인사들을 볼 때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낀다. 부지런히 땀 흘린 밥그릇은 신성하고 고귀하다. 우리는 한 그릇의 밥을 얻기위해 오늘도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뛴다.
가진자나 권력을 쥔 자들의 염치와 양심을 외면한 자기 밥그릇 챙기는 꼬락서니에는 감탄과 경이를 금치 못한다. 하루 일을 끝내고 어두운 고샅을 머리숙여 거니는 아버지들. 빈속에 막걸리 한사발로 걸음이 갈지자다.
세상은 공평치 않다. 밥그릇을 앞에놓고 복에겨워 투정하는 사람도 있고, 한 그릇의 밥이 절실한 사람이 있다. 가난하고 먹을것이 없던시절 어머니가 고봉으로 퍼주시던 밥그릇, 어머니의 주린 배를 눈치 채지 못하고 고봉 밥그릇만 반기며 자기 배를 불렸던 나의 아둔함이 한으로 남는다.
지금 나는 밥그릇 싸움에서 빈 수저만 들고 뒤로 밀리는 무능한 사람이다.
세상은 밥그릇 때문에 살고 밥그릇 때문에 죽는다. 밥그릇에는 진실이 있고 신뢰가 있다. 진실과 거짖을 구별할수 없는 어두운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모든 사람은 자기 밥그릇을 지키려 하며 먹고사는 밥그릇이 모든 삶의 귀결점이다.
비열한 열 그릇의 밥그릇보다 진실한 한 그릇의 밥이 고귀하다.

서림신문 기자  buanlov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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