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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거부안’ 우리함께 만들어 가는것

2021년 07월 14일 [부안서림신문]

 

‘생거부안’ 우리함께 만들어 가는것

↑↑ 이 석 기
서림신문 대표

ⓒ 부안서림신문

조선팔도를 두루 살펴본 어사 박문수가 가장 살기좋은 고을로 부안을 꼽았단다. ‘생거부안’, 그만한 이유가 있을게다. 당시 자연풍광은 물론이고 넉넉한 인심과 어염시초(물고기, 소금, 땔감) 등 먹거리가 풍부하고, 푸근한 인품이 부안이 가진 매력이었단다.
지금은 어떠한가? 조선시대의 생거부안이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새만금과 국립공원, 해상풍력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우리의 삶터를 좀 먹고 있는데도 우리가 살고있는 이 땅을 ‘생거부안’이라 일컬을수 있는건지 자문해 본다. 넉넉한 인심과 푸근한 인품도 먹거리가 풍부해 생활이 윤택할 때 나오는것 아니겠는가.
매년 금어기에도 불구 부안군 지역경제에서 정말 중요한 생명의 터전인 갯벌의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수백명 해루질 관광객들의 인산인해로 부안바다의 갯벌속 치어들은 씨가 말리고 있다. 이런데도 행정은 물론 누구하나 나서서 이들을 저지하거나 단속하는 사람이 없다.
이를 보다못해 해루질 관광객과 다툼을 각오하고 나선 사람이 있다. 부안군의회 이한수 의원이다.
지난달부터 독대 맨몸으로 해루질 관광객을 상대해오던 이 의원은 이달초부터 아예 소형트럭에 대형 음향기기와 발전기를 싣고 새만금과 변산해수욕장, 고사포, 마포성천, 격포, 모항, 왕포, 곰소만 등을,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밤길을 바쁘게 옮겨다니며 금어기 해루질 삼가 호소 방송을 하고 다닌다.
8월말까지 호소방송을 할 계획인 이 의원의 호소방송 덕분에 부안군 관련 공무원들은 물론 부안해경, 가력도항 청년회에서까지 힘을 보태 지금은 해루질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처럼 생거부안은 대통령이나 도지사, 군수가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이에앞서 이 의원은 부안군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어획량은 80%나 감소돼 어업인들은 늘어나는 부채로 조업을 포기하고, 젊은이들은 부안을 떠나고 있다”며 “새만금 간척공사로 갯벌이 없어지면서 백합과 바지락이 사라지고 레저산업이 발달하면서 낚시 인구가 급증해 고급 어종들은 씨가 말라가고 있다”고 한탄했다. “부안군 행정은 군민을 보호하는 정책을 만들어 군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부안군을 만드는게 최우선 과제일 텐데도 손을 놓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질책 했다.
지난11일 쉴틈없이 호소방송을 하고 돌아다니는 트럭과 만나기위해 늦은밤 해변도로를 헤맸다.
가까스로 변산에서 만나 이 의원에 따르면, 부안군 수산업 정책은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연간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지만 어민들의 소득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봄철에 방류한 꽃게는 깊은 바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인근 부안앞바다 모래뻘에서 자라 가을이면 어민의 소중한 소득원이 된다. 또 꽃게 산란을 위해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는 꽃게잡이 금어기로 어업인들은 꽃게잡이를 중단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부안 연안 해변은 사리때 밤만되면 새만금방조제 앞부터 대항리, 고사포, 격포, 궁항, 모항, 왕포, 곰소만까지 40㎞ 해변에 매일 수백명이 해루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금어기에는 해루질도 불법어업 단속대상임에도 부안군 행정은 꽃게잡이 해루질이 불법이라는걸 알면서도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고, 해루질 하는 관광객들 또한 자신들의 행위가 법에 접촉되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
부안군 자망어선 400여척 어민들은 봄·가을철 꽃게 어장을 주업으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 봄 우리 어민들은 어장에서 꽃게가 잡히지 않아 어구 준비 비용도 건지지 못한 채 고되고 힘든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이같은 실정에 그나마 가을 꽃게잡이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이처럼 수백여명이 해루질을 해대면 어민들이 잡을 꽃게는 있기나 하겠는가.
지금 바로 주꾸미 낚시 금어시기를 조절해야하고, 낚시어종별 크기 제한은 물론 꽃게 치어 방류시기를 금어기로 잡고 해루질이 금지 될수 있도록 부안군 행정력이 총 동원되어야 하는데도 손을 놓고 있다.
바다는 어민들의 생업터전이다. 해루질은 취미생활 중 하나일지 모르지만 바다는 어민들에게는 생명줄임을 알아야 한다.
이제 부안군민 모두가 나서 ‘생거부안’을 되찾아야 할 때다. 이한수 의원 개인이나 부안군 행정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일반 주민인 우리가 바다에 나가 단속을 벌이고 해루질하는 관광객을 설득 시킬수는 없지만 주변사람들의 해루질을 만류하는 일부터 시작해 보는것도 ‘생거부안’을 되찾는 첫걸음 아니겠는가.

서림신문 기자  buanlov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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