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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연 칼럼-원증회고

2022년 08월 24일 [부안서림신문]

 

조덕연 칼럼-원증회고

 

↑↑ 조 덕 연
서림신문 논설위원

ⓒ 부안서림신문

 

동이 트기전 산행에 나선다.
매일 행하는 일상이지만 계절에 따라 그 시간대는 다르다. 햇볕의 양 때문이다. 볕이 적은 겨울철에는 양이 많은 오후를 택하나 땡볕 더위는 해가 뜨기전이 안성맞춤이다. 신선한 새벽공기 가르는 산행 곳곳에서 새들이 노래로 반기는 쾌적한길 그러나 다 좋은것만은 아니다. 모기와 쉬파리때가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기피제를 뿌려보고 수시로 쫓아보지만 소용이없다. 피할수도 없다. 생각해본다. 이들은 왜 나를 괴롭히는가 전생의 인연? 아니다 그들은 나를 괴롭히고자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그들의 생활공간에 뛰어들어 그들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이 미치니 함께하는 방법이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그들대로 나는 나대로 행하면 된다. 다만 선글라스에 달라붙어 어리광을 부리는 놈이나 얼굴에 붙어 함께 놀자는 놈만 밀어내면 된다. 그들을 원망할 필요가 없음을 느낀다. 그리 생각해도 귀찮다 느껴지면 그들을 쫓아내는 좋은 방법이 있다. 우산을 펴들고 가면 된다. 이상하게도 우산 안으로는 날아들지 않는다. 우산을 내리면 덤벼들고 우산을 들면 사라지고 참으로 희한한 체험이다.

인생에는 여덟가지 고통이있다.
생, 노, 병, 사 사고(四苦)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못하는 애별리고(愛別離苦), 미운사람과 함께해야만 하는 원증회고(怨憎會苦), 얻고자하나 얻지못하는 구부득고(求不得苦), 오감이 타올라 참지 못하는 오온성고(五蘊盛苦), 소이 붓다가 설한 인생의 여덟가지 고통이다. 원증회고는 미워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만하는 고통을 말한다. 본래 미운사람은 없다. 밉다고 보니까 미운 것이다. 모르는 사람을 미워할 이유는 더욱 없다. 알아가면서 미워진 것이다. 한 직장에서, 한 모임에서, 동호회에서, 같은 종교에서, 모두는 한뜻을 세워 함께하고자 했다. 그러나 함께 생활하면서 함께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움이 싹트고 그 미움이 커져서 원망으로 변한 것이다.

미움이라는 기준은 없다. 내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내가 만들어낸 기준으로 내가 괴로워하고 그 원한이 쌓여 고통으로 하여금 벗어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함께 하다보면 서로 같음과 서로 다름이 있다. 같은 점은 그냥 놔두고 다른 점만을 찾다보면 그 관계가 미움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바꾸어보자 같음을 찾아내서 함께하고 다른 점은 일단 뒤로 미룬다면 자연스레히 극복되어 관계가 좋아질 것이다. 우리는 인간관계를 그렇게 해왔다. 돌이켜 보면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 연이된 것은 그의 장점만 보고 좋아해 왔고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대하는 내 태도를 보면 그와 다른 점만을 보고 미워했음을 알수있다. 모두가 좋은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모두가 나쁜 사람 또한 없다. 좋은 길 놔두고 굳이 나쁜 길로 가는 것은 어리석은 길이다. 큰 뜻에서 서로가 같은 점을 찾아간다면 작은 차이는 금방 극복된다. 미워하는 사람과 함께해야하는 고통 그 결과는 상상할 수 없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사소한 감정에서 그리고 서로간의 다름에서 빚어진 작은 고통이 커지기전에 미운마음은 버려야 한다. 그를 간직하고 속을 끓이는 아픔만은 없어야 한다. 상대는 모르는데 나만의 미움일수도 있다. 미움은 회피한다고 없어지는 것 또한 아니다. 모두가 지나간 것이다. 잊히지 않는다. 풀어라. 본래부터 미움은 없다. 밉다고 보니까 미운 것이다. 마음을 바꾸면 좋은것만 보일 수 있다. 욕망과 집착이 미움을 만들고 그 미운마음이 나를 고통스럽게 한다. 붓다의 명언을 되새겨 본다.

서림신문 기자  buanlov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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