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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연칼럼- 장자

2022년 11월 23일 [부안서림신문]

 

조덕연칼럼- 장자

 

↑↑ 조 덕 연
서림신문 논설위원

ⓒ 부안서림신문

 

장자는 전국시대 송나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다.
제자백가중 도가사상의 중심인물로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였다. 맹자와 비슷한 시대에 활동한 것으로 전하나 정확한 생몰년은 알려져 있지않다. 천지 만물의 근원을 도라고 보았고 평생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다. 10만여자로 쓰인 그의 저서 ‘장자’는 우화(寓話)중심으로 쉽게 쓰였고 도가의 경전이 되었다. 장자는 인간이 사물의 양면성 즉, 전체를 살피지못해 사소한일에 일희일비 하는것이며 세상의 유동성을 이해하고 사물의 진실을 연구한다면 자유로운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인간이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의식을 바꾼다면 사물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볼수있으며 죽음과 삶도 초월할수 있다고 주장한다. 만물은 하나이며 꿈과 현실 또한 하나라고 했다. 그의 사상은 ‘호접몽’이라는 설화로 전한다. 어느날 장자가 호랑나비가 되어 근심없이 훨훨 날아다니는 꿈을 꿨다 그 꿈이 지나치게 현실같아 잠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이 호랑나비가된 꿈을 꾸었는지 호랑나비가 자신의 꿈을 꾸었는지 알수 없다고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나비와 장주(나비의 꿈)’에서 설화로 전한다.
또 하나의 설화 ‘조삼모사’가 있다
원숭이 조련사가 원숭이에게 식사로 도토리를 아침에 세개, 저녁에 네 개 주려고 했지만 원숭이는 화를 냈다. 그럼 아침에 네개 저녁에 세개를 주기로 하니 원숭이는 대단히 기뻐했다는 우리에게 익숙한 설화다. 조삼모사의 이야기를 통해 장자는 인간도 원숭이들처럼 사물의 다양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1차원적인 면만 바라보기 때문에 사소한 일에 목숨까지 거는 무모함을 저지르고 세상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것을 전하고자했다. 지금 우리의 일상을 설명하는 설화인 듯 마음에 와 닿는다.
장자는 주로 자유로운 삶과 재물 등의 사상을 다루었으며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문체가 아름다워 훗날 낭만주의 문학에도 영향을 준다. 장자의 사상은 지시형의 가르침보다는 우언(寓言)으로 풀이되고 있어 대다수가 허구이지만 가르침을 얻고자하는 이가 스스로 깨우칠수 있게 상식과 고정관념, 이분법적 사고방식 즉, 인위에 기초하여 길들여진 세계관이나 종교관이 갖고있는 모순을 스스로 들여다보고 그것에서 깨어나 자유로운 삶을 스스로 찾게 해준다.
장자는 도란 감정과 믿음은 있지만 행위나 형태가 없기 때문에 손으로 전할수도 없고 눈으로 볼수도 없는 독립적인 것으로 그 자체가 근원적이며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도는 모든것에 존재하여 하찮은 개미, 기와, 벽돌, 똥, 오줌에도 있으며 도의 범위는 한정될수 없지만 그렇다고 사물을 초월한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장자의 이러한 사상은 아내가 죽었을 때 일화에서 드러난다. 아내가 죽자 장자는 두 다리를 뻗고 질그릇을 두드리며 노래를 불렀다. 이를 괴이하게 여긴 친구 ‘혜시’가 장자에게 이유를 묻자 장자는 본래 삶과 죽음은 없었던 것이며 형체와 기 또한 없었던 것, 혼돈 속에 섞여있는 무언가가 변하여 기가 생겼고 기가 변하여 형체가 생겼고 형체속에서 삶이 생긴 것이다. 오늘 아내도 이렇게 변해서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일 뿐 이것은 춘하추동 사계절이 번복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죽음은 삶의 다른 형태에 지나지 않으며 강물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자연스런 현상이라 설명한다.
지금으로부터 2500년전 아내의 죽음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스스로 흙탕물속에서 살기를 고집하며 벼슬의 욕심을 버리고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논리속에 혼탁한 세상을 자유롭게 노니다 철학속으로 사라진 영혼 장자, 그의 글과 사상속에서 나의 삶을 되뇌어본다.

서림신문 기자  buanlov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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