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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규 칼럼-새해덕담

2023년 01월 05일 [부안서림신문]

 

최진규 칼럼-새해덕담

 

↑↑ 최 진 규
서림신문 객원논설위원

ⓒ 부안서림신문

 

새해 아침이 밝았다. 우리는 흔히들 지난 세월을 다사다난 했다고 말을 하곤 한다. 돌이켜보면 코로나-19로 인하여 긴 터널을 빠져나와 이제 끝을 내달리고 있으나 이전의 생활로 복귀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경기침체를 비롯한 많은 사건사고로 모두가 힘겨움에 지쳐 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산타의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새해라는 희망의 선물이 도착하였다.
2023년 계묘년은 검은 토끼해이다. 문득 지난 임인년이 검은 호랑이해 였는데 혹여 잘못 알고 있나 육십간지를 다시 검색해 보았다. 검은토끼해가 분명하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암흑기를 거치고 있어 검정색이 반갑지만은 않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등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세계경제를 비롯한 국내경제 또한 침체를 거듭하며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연초부터 각종 공공요금은 인상을 예고하고 있으며 물가는 치솟고 시장금리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빅스텝을 거듭하고 부동산경기는 얼어붙어 급락하는 등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오고 있으니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하지만 새해라는 의미는 지난날의 고뇌를 잊고 희망을 다지게 해주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능력이 있는 만큼 새해에는 가득한 희망으로 새출발 할 수 있게 서로가 응원의 힘을 북돋아 주었으면 한다. 절망하지는 말자. 종종 열쇠꾸러미의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열수도 있다. 비록 목표를 늦게 달성할지 모르겠지만 오랜 시련의 시간을 거쳐 목표가 달성되면 그만큼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것이다. 겨울한파, 눈보라가 아무리 춥고 거세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는 이미 이보다 더한 추위와 눈보라를 여러해 겪어 보았기 때문에 이정도의 추위로는 우리의 의지를 꺽을수 없으니 말이다.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희망찬 새해가 지평선위로 떠올랐다. 너 나 할것 없이 반갑게 새해인사를 하고 서로의 안부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들을 보며 우리사회가 이렇게 연초처럼만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한다면 반목과 갈등없이 화합과 도약의 사회가 되지 않을까 꿈꾸어 본다.
연초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신년계획을 세우곤 한다. 이번에는 건강을 위해 금연·금주에 꼭 성공하겠다. 자기개발을 위해 자격증시험에 꼭 합격하겠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 시골에 홀로 계신 부모님께 보일로 꼭 놓아 드리겠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계획한다고 다 생각대로 이루어 지는게 아니고 각자의 이런저런 사유로 인하여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혹여 연초계획을 작심삼일만에 포기하였다면 삼일후에 다시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떠한가? 어찌되었든 삼일은 노력하고 포기한 것이니 말이다. 다시 삼일을 노력하고 또 포기하고 또 세우고 이리 열 번, 스무번이면 새해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살아갈 날을 생각하면 걸어갈 꽃길보다 진흙 수렁을 걷는게 걱정도 되지만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서로를 조금만 배려하고 안아주고 소통한다면 기쁜일, 좋은일, 행복한 일만 가득하지 않을까! 혼자 상상하며 흐믓한 미소를 지어본다. 이제 모두가 경제 걱정일랑 내려놓고 제대로 살맛나게 휘파람 소리가 절로나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마법같은 주문을 하나 걸어본다. 올해는 마음속으로 상대방이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빌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한번 외쳐보자. “당신이 정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서림신문 기자  buanlov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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