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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이류들의 패자부활전(3)

2022년 04월 15일 [부안서림신문]

 

선거는 이류들의 패자부활전(3)

ⓒ 부안서림신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고작 한달 보름여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지방선거의 ‘꽃’은 보이질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대선에 밀려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한데다 각 정당의 공천마저 예비후보 심사등으로 늑장을 부리고 있어 언제쯤 본선에 나서는 후보를 보게될지 감이 오질 않는다.
특히 우리고장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이 곧 당선’인지라 자당의 후보를 유권자들에게 깊이있게 알리는 일에는 관심조차 없다.
지역 특성상 당락을 좌우하는 공천으로, 유권자의 손으로 선출한 도지사와 군수, 도·군의원이 아닌 정당에서 임명하는 임명직이 되어가고 있다. 정당 입장에서 볼 때 유권자는 허수아비인게다.
이에따라 하루하루가 촉박한 예비후보들과는 달리 유권자들은 공천 외에 선거에는 별다른 관심조차 없는 냉랭한 표정들이다. 그럼인지 한달보름여 밖에 남지않은 지금에도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보다는 공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묵묵히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발품을 팔고 다니는 열정적인 예비후보가 있는가 하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얼굴 알리기에만 급급한 예비후보 등 각양각색이다.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아직도 유권자들을 자신보다 못한 ‘하류’ 취급하는 예비후보들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들의 머릿속은 과연 무엇이 들어있는지, 가능하다면 들여다보고 싶은 심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우리 주위에 불법 탈법을 저지르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흑색선전을 퍼트리는 등, 유권자를 ‘생각없는 무식쟁이’로 취급하는 이 같은 예비후보들에겐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단 한표도 주어서는 안된다. 이 같은 ‘하류’들에게 우리의 부안을 맡길수 없기 때문이다.
14~15년 전 쯤으로 기억된다.
‘선거는 이류들의 패자부활전’이라는 제하의 칼럼을 쓴적이 있다.
10여년전, 역시 선거직으로 조합원들의 투표에 의해 당선되어 일 잘하기로 소문난 모 농협 조합장은 나를 만나면 “지금도 이 대표가 쓴 ‘선거는 이류들의 패자부활전’이란 칼럼을 내 책상에 붙여놓고 가끔씩 읽어보며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따뜻한 손을 내밀곤 했다.
문득 생각이 나 오늘 그 칼럼을 다시한번 읽어본다.
선거는 일류가 아닌 이류들의 패자부활전이다. 일류는 정치에 입문하지 않는다. 일류는 자신이 하고있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한눈팔지 않고 미래를 설계해 나간다. 뿐만아니라 일류는 이류나 삼류 또는 사류, 오류를 선택할 권리를 갖고 있다.
‘흙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는 일념으로 농업에 종사하며 자식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농업인이 일류이며, 거센 파도와 싸워가며 고기잡이로 가족을 부양하는 어업인이 일류이고, 노점이나 구멍가게로 온가족을 먹여 살리는 가장이 일류다.
공직에 몸담아 주민들과 부딪히며 주민복지에 애쓰는 공무원들이 일류이며, 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천직으로 삼아 미래의 꿈나무들과 함께 하고있는 교사들이 일류요, 인간의 건강한 삶을 돕기위해 환자를 돌보는 의사나 간호사가 일류인 게다.
또 사회질서를 바로잡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경찰 공무원과 소방관이 일류이며, 인간의 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는 연구원들과 직장인들이 일류다.
지금당장 우리 주위를 한번 둘러보아도 국회의원 감, 군수 감, 도의원 감, 군의원 감들이 무지기수다. 그러나 이들은 이류들의 잔치(?)에 뛰어들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일에만 열중하는 일류로 남아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일류는 한눈을 팔지 않는다.
어떤 일류라도 선거라는 판속에 뛰어들면 이류가 된다. 따라서 미국의 대통령 조 바이든도 이류요, 우리를 아프게 하고 세상을 먼저 떠난 노무현 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도 모두 이류다.
중요한건 세상은 이류들이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물론 세상을 이끄는 이류들에게는 일류들의 도움이 없이는 가당치 않은 이야기이다.
이 같은 이류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눠진다. 일류들과 함께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보려는 창의적인 사람과, 일류들을 지배해 보려는 야욕에 눈이 먼 사람이다.
다행히 우리고장 부안에는 후자같은 이류는 없을게다. 후자같은 이류는 이류라기보다는 사류나 오류쯤 되지 않겠는가. 선거에서 감언이설과 불법 탈법 선거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삼류나 사류, 오류인 게다.
필자도 오래 전 군수 재선거에서 이류의 대열에 섰던 경험을 갖고있다. 뒤늦게 느낀 바지만 필자는 이류도 되지 못하는 인물이었음을 실감했다.
한달 보름여를 기다릴 것도 없이 5월 10일 후보자 본 등록 이전에 당선이나 다름없는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이 삼류, 사류, 오류가 아닌 진정한 이류가 되어 멋지고 아름다움을 우리 일류들에게 보여주었음 하는 바람이다.
이류들의 선택권은 일류들이 쥐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서림신문 기자  buanlov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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