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이 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민원인 친절담을 수록한 수기모음집이 발간됐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700여명의 전 공무원들에게 민원인을 대하면서 겪었던 경험담을 민원 처리때 표현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집대성(?)해 놓았다.
`진정한 친절로 고객의 가슴을 뛰게 하라`란 제목에 117쪽으로 편집된 이 수기집에는 공무원들이 민원을 처리하면서 겪은 다양한 사례와 애환 등 50여편이 생생히 실려 있다.
이번 친절수기모음집을 펴내게 된 것은 다름아닌 종합민원실의 공무원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종합민원실 양진아씨는 "그동안 군민에게 나 자신이 얼마나 친절했나 하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수기집에는 외국인 이주여성이 한국생활을 시작하며 겪은 애환을 보면서 느낀 소감도 소개됐다.
`베트남 여인의 눈물`이란 글속에는 외국인 이주여성이 한국 정서와 문화를 익혀가며 아이를 출산하기 하기까지 쏟아낸 눈물의 흔적도 전달됐다.
군은 이번 수기집에 소개된 50여편의 사례 중 우수작 3편을 선정, 11월 월례조회때 시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친절수기집은 전 직원의 친절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때 교재로 삼을 것"이라며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동력은 결국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