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정승조장군(중장) 육군사관학교장 취임식이 지난달 24일 육군참모총장(대장 임충빈)주관으로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치러졌다.
이 자리에서 임충빈 참모총장은 훈시를 통해 “신임학교장 정승조 장군을 중심으로 위국 헌신하는 정예장교 양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육사의 명예와 전통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달라”고 당부하고 생도들에게는 “가슴엔 조국을 품은 열정과, 두 눈은 세계를 향하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되겠다는 꿈과 희망을 갖고 학업과 수련에 정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 장군은 취임사에서 육사가 국가와 민족이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군이 요구하는 정예장교를 양성해야하고, 시대와 국가의 발전에 걸맞게 육사도 더욱 발전해야하며,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학교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면서 육사의 위상을 드높여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육사학교장으로 취임한 정승조장군은 백산중(19회)과 백산고(4회)를 졸업하고 육사 32기로 임관하여 1사단장, 이라크파병 자이툰 부대 사단장, 국방부정책기획관, 2군단장등 주요지휘관과 참모직책을 두루 거친 탁월한 군사적 식견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아왔었다.
육사 졸업 시에는 졸업생도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친형이 합참본부전력기획2차장과 해군복지단장을 역임한 정동조 제독(백산 중17회, 백산 고2회, 해사28기)이어서 형제장군으로 유명하였으며, 23사단장과 논산훈련소장을 역임한 장종대장군(백산고 4회, 육사32기, 현1군사령부 부사령관)과는 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를 함께 졸업한 동기생으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