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성당 내부 담벼락에 그림 꽃이 화사하게 피어났다. 성당을 두르고 있는 5월 신록과 어우러져 더욱 선명하게 빛을 발하는 그림 꽃은 지난 23일 부안장애인종합복지관 미술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장애인들과 부안성당 청소년들이 함께 그린 벽화이다. 성화를 주제로 그린 이번 벽화는 성인장애인, 자원봉사자, 성당관계자등 100여명이 참여 했으며, 벽화에 사용되는 모든 물품과 지원이 부안성당 후원으로 진행됐다. 부안성당 김원종 신부는 “복지관에서 장애인들이 벽화를 그린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성당 내부 담에 벽화를 그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청소년들과 장애인들이 한 데 어울려 그림 그리는 모습이 화사한 벽화만큼이나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안장애인종합복지관 벽화사업은 2007년 제일공업사를 시작으로 명당마을에 장장 100m 벽화를 그린바 있다. 또한 지금까지 모두 6개 마을에 벽화를 그려오며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지역주민이 함께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높인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후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최종편집: 2025-05-11 00: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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