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에 친환경농산물의 안전성 기반을 토대로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고 차별화된 우수성으로 유통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그 동안 친환경농업 생산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한 결과 생산기반으로 어느 정도 토대가 마련됐다고 보고 이제는 안전 시스템관리와 유통분야에 집중 투자하여 농업인이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이 어디 장소에서나 소비자가 선택받을 수 있도록 유통의 새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에 올해보다 24억원이 많은 505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돈버는 친환경농업, 소득이 짭짤한 친환경농업’을 지향하면서 이에 대한 3가지 세부 실천방향을 수립하는 야심찬 친환경농업 육성계획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무농약이상 고급단계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내년부터 친환경농업육성법의 개정으로 신규 저농약인증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친환경 조성면적도 지역실정에 맞고 실현이 가능하도록 1만1,000㏊에 18만8000톤으로 작게 목표를 설정하되 농업인의 기술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중심의 지도를 통해 이미 인증받은 저농약중 1,000㏊를 무농약이상의 고급단계로 상향 전환함으로써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내실로 유통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다.
두 번째로는 투자한 친환경농산물 분석기관의 운영 내실화를 꽤한다.
그 동안 친환경농산물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전남, 충남에 소재한 기관에 의존한 결과, 인증․분석비용으로 4억6300만원이 역외 유출되는가 하면 농가 불편이 가중되어 왔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제수준의 친환경농산물 분석기관 육성사업에 63억원이라는 많은 자금을 투자하여 전북대, 전주대 등 5개 전문기관에 고급인력 확보와 첨단의 시설, 장비를 지원함으로써 산․학․관 협력 체제로 지방인재 양성에도 크게 기여해 오고있다.
세 번째로는 소비자 신뢰 제고를 통한 친환경농산물의 유통 활성화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도단위 친환경농산물 브랜드를 개발하고 지속적인 시장 마케팅을 통해 도내는 물론, 수도권 소비자층에게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줘 브랜드 파워로 육성하여 새로운 판로개척으로 안정적 판매를 이룰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장 내년에는 개발과 함께 그 동안 3년 전부터 조직화, 규모화를 갖춘 친환경 쌀부터 광역브랜드를 사용하여 시범적으로 추진하게 될 서울시 학교급식에 적극 공략, 무농약이상의 쌀 500톤을 계약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추, 케일 등 생식채소를 중심으로 안심보험과 이와 연계 소비자단체가 주측이 되어 유통시장을 감시하고 안전성에 의심이 있는 농산물을 직접 검사의뢰하는 소비자에 의한,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 인정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뿐만아니라 소비자의 신뢰 제고에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나는 도시민 초청 체험행사도 종전의 아파트 부녀회, 초등학교 교장 대상에서 대형유통업체, 도매시장이나 생협, 초록마을 등 친환경농산물 전문판매업체 관계자로 바꿔 실효성 있는 유통활성화에 도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