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반까지 산업화의 변두리에 있던 전북은 호남고속도로 4차선 확․포장, 88고속도로 개통, 호남선복선화 등 철도와 도로 산업 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산업화의 길에 발 빠르게 진입했다.
80년대 도내에는 삼양사와 대한방직, BYC, 쌍방울 등 섬유산업이 지역 산업을 이끌어 왔고, 전주 제3공단에 현대자동차가, 군산에 대우자동차가 90년대 이전해 옴에 따라 전북 자동차공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철강, 금속, 고무, 석유화학, 섬유, 전자부품등 여러 산업이 연관된 복합적 산업으로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속속 이주해 오기 시작하였고, 도와 시․군의 기업유치 활동도 2000년대 이후 본격화되어 전북 산업은 다변화되어 가기 시작했다.
이후 도내에는 조선,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식품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여 현대중공업, OCI, 넥솔론, 솔라월드코리아, 다논코리아 등 산업별 대표기업이 입주했다.
지난 2006년 이후 전북도는 매년 1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였고,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기업도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세아베스틸 등 13개 기업에 이른다.
전북은 2006년 처음으로 수출 50억불을 초과하였고, 2007~2009년 60억불 대에서 횡보하다 2010년 수출실적 사상 처음으로 100억불을 초과 달성하였으며, 상용근로자수도 2006년 23만8000명에서 2010년 26만1000명으로 9.7%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일익하고 있다.
특히, 민선4기 이후 유치기업 공장 준공 증가로 지방세 부과액도 2006년 33억에서 2010년 127억으로 약 4배정도 증가하였고, 이로인해 현대중공업, OCI 등 도에서 대표기업에 지원한 보조금도 2~3년 이내에 지방세 부과로 대체하는 효과가 있었다.
한편, 최근에는 이들 대규모 유치기업의 추가투자가 진행 및 검토되고 있는 등 잇따른 투자활동으로 지역경제와 일자리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OCI, N기업 등 7개 기업만도 3조 6,20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진행․검토하고 있는 등 올해에는 도내 대표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OCI의 경우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으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012년까지 1조 8,800억원을 추가 투자하여 현재 연 2만7,000t 규모의 생산량을 6만2,000t 규모로 확대하여 세계 1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로의 위상을 견고히 할 계획이다.
또 N기업의 경우 2012년까지 확대하려던 증설계획을 태양광시장 호황으로 1년 이상 앞당겨 3,800억원을 투자, 잉곳․웨이퍼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