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지난 4일 낙후되어가는 농업을 활성화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업의 미래와 부안군 추진방안’이란 주제로 군의회 의원, 부안군발전협의회 위원, 농업관련 단체장 및 농업관련 공무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강형기 충북대 교수와 허신행 전 농림부 장관의 특강을 실시했다.
부안군은 부안발전 4대 전략축으로 새만금 개발, 신재생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조성, 관광개발, 농림어업 고소득화를 위해 군정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강의는 4대 전략축의 하나인 농림어업의 고소득화를 위해 부안군에서 추진하는 농림어업 5000만원 이상 5000호육성, 특화작목 개발에 대한 추진방안에 대해 실시하였으며, 강의를 통해 군의원, 지역단체 및 공무원들이 농림어업 발전에 협력하여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강에 나선 강형기 교수는 농업에 문화를 접목시켜 농업 소득을 고소득화 해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첫째, 한국형 식생활을 구현해야 한다며, 범람하는 패스트푸드로부터 국민을 지키려면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하여 맛있는 가정요리 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둘째, 지속가능한 농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 농지자원을 보존해야하며, 셋째, 영농후계자를 확보하고 육성하여 농업의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며, 넷째, 농어업 생산물과 문화를 접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예를 들어 ‘합격사과’의 원조인 일본에서는 그 지역에서 잘 알려진 이야기를 지역 특산품인 사과와 접목시켜 많은 소득을 올렸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든 ‘합격사과’는 문화가 없으며 단지 합격이라는 글자를 셀로판지에 새겨서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교수는 농촌 활력화를 위해서는 스토리가 있는 지역브랜드 개발 및 친환경 농산물생산으로 도시와 협력 공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은 ‘새로운 농업시대가 온다’ 주제로 강의, 농업 밖에 있는 사람들은 농업을 문명사적으로 한물 간 낡은 산업, 사양화된 산업, 별 볼일 없는 업종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대단히 잘못된 인식이다고 강조했다.
허 전 장관은 산업사회의 농업은 기계화된 농업, 자본 집약적인 농업, 기술 집약적인 농업으로, 우리나라는 공업과 같은 개발 노력을 소홀히 해서 낙후되었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고, 정부는 정부대로 지자체는 지자체 나름대로 과거 공업발달을 위해 노력한 만큼 농어업 발전에 노력하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호수 부안군수는 “농림어업은 부안군의 4대 발전축의 하나로 앞으로도 지역 지도층과 공무원이 합심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잘사는 부안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