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면 신지(薪池)마을
하서면 언독리 신지마을은 하서면의 교통 및 행정 중심지인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이 형성된 시기는 구체적으로 알수 없으나 구전에 의하면 지금부터 약 520여년 전인 조선초기부터 선조들이 터를 닦고 살면서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해진다.
마을 유래는 마을을 휘감고 흐르는 영은천이 있다.
한해가 우심할 때는 영은천이 고갈되어 농가에서 심한 타격을 받았으나 영은천 인근에 늪지대(웅덩이)가 있어서 맑은물이 계속 솟아 나와 흉년을 면할 수 있었다 한다.
다른 곳의 늪지대는 가뭄이 계속되면 곧 말라갔으나 마을 옆으로 흐르는 영은 천에 위치한 늪지대는 샘 줄기가 마르지 않고 긴 가뭄에도 물이 나왔다하여 ‘소둠벙’이라 불렀다하며 늪지대 근방에는 섶이 많이 우거져 있고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유명한 늪지대의 명칭을 따서 마을 이름을 섶 신, 못 지의 두 한문의 뜻글자를 따서 신지라고 하였다 한다.
지금 부르고 있는 ‘섶못’이란 마을과 ‘신지’ 마을은 한 가지의 의미이나 통상으로는 조선시대부터 섶못이라고 일반인에게 불려왔고 신지라는 마을 명칭은 일제강점기 초기에 고쳐져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1960년 청호에 있던 면사무소가 이곳 신지마을로 이주하면서부터 각급 관공서가 들어서고 상가가 형성되어 마을이 융성하기 시작했다.
1970년 계화 간척공사가 완공되고 경지정리사업이 시행되면서 마을의 유래를 말해주던 소둠벙은 메워지고 없다.
이 마을 이장 김병호(58)씨와 부녀회장 정상순(72)씨에 따르면 인구가 많은 때는 200여명에 이르렀으나 현재 58가구 120여명이 서로 합심하여 풍요로운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정을 나누며 살고있는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