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축제 최우수상에 멈춰
올해 치러진 부안마실축제가 전북도 평가결과 최우수축제에 그쳐 부안군민들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더욱이 올 마실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성황을 이룬데다 짜임세 있고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어우러지고 행복했던 축제였다는 평가에 반해 전북도 평가에서는 지난해보다 낮은 점수로 평가해 군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달 27일 전북도에서 실시한 전북 14개 시·군 대표축제 평가에서 문화관광축제 선정기준을 준용한 축제기획 및 콘텐츠, 축제 운영, 축제 발전역량, 축제효과 등을 심사한 결과 ‘2019 제7회 부안마실축제’가 전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이는 부안마실축제가 지난해 ‘전북도 대표축제’에서 한 등급 낮은 평가이다.
제7회 부안마실축제는 ‘5월, 부안으로 떠나는 일상 속 소풍’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안읍 매창공원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부안의 특색 있는 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과 축제장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아 볼거리를 제공한 ‘별빛마실’ 야간경관 프로그램 등으로 관광객들과 군민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었다.
또 이번 축제에 총 15만 3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11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북도 대표축제로 선정돼 인센티브로 1억원을 지원받은 마실축제는 올해 최우수축제로 격하돼 도비 7000만원만 지원받게 됐다.
전북도 축제평가위 소식통에 따르면, 그 어느 때보다 성공축제로 평가되는 올 부안마실축제가 이같이 지난해보다 한 등급 낮은 평가를 받은데는 ‘오복이와 오복 캐릭터’가 제외된 점과 일부분 문화관광축제 선정기준에 부합 되지 못한 점등이 고려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의 시군대표축제 평가는 2개 전문기관 현장평가(70점)와 전라북도지역축제육성위원회 서면평가(30점)를 합산하여 평가했다.
평가는 문체부 문화관광축제 기준을 준용, 문체부와 동일한 ‘명예대표(글로벌)’, ‘대표’, ‘최우수’, ‘우수’, ‘유망’ 등 총5개 등급으로 실시했다.
이에 올 평가결과는, 명예대표축제에 ‘김제지평선축제’가, 대표축제에는 ‘무주 반딧불축제’가 선정됐다.
또 6개의 최우수축제로 ‘부안 마실축제’를 비롯한 ‘군산 시간여행축제’, ‘완주 와일드푸드축제’, ‘진안 홍삼축제’, ‘임실N치즈축제’, ‘순창 장류축제’가 선정됐으며, 우수축제로 ‘익산 서동축제’, ‘정읍 구절초축제’,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 ‘고창 모양성제’ 등 4개가 선정됐다. 마지막 등급인 유망축제는 ‘전주 비빔밥축제’와 ‘남원 흥부제’다.
한편 지난달 27일 전북도청 축제 심사평가장에서 브리핑에 나섰던 이석기 부안마실축제 제전위원장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지난 6회동안 치러온 그 어느 축제때보다 올 축제는 군민과 행정이 하나되어 알차고 행복한 축제를 만들었고, 관광객과 군민 모두가 극찬하며 행복해 했음에도 이같은 평가를 받은데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들고 “내년 마실축제는 문화관광축제 선정기준을 좀더 면밀히 검토하고 이에 부합하는 콘텐츠 개발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롤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 같다”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