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출신 한국화‧수묵담채화가 홍성모 화백
십승지 몽유부안도[7]
오산 홍성모 화백
선인봉(仙人峰 : 일명 천황봉)
신선이 도를 닦는 선인봉에 취해
선인봉이란 신선이 도를 닦는 바위라 하여 붙여진 것이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암벽의 높이는 약 150m, 너비는 약 200m이다.
선인봉 앞은 암릉과 소나무의 조화가 한 폭의 작품 같았다. 변산은 봄 풍경도 아름답지만 봄 못지않게 여름 풍경은 수려하다.
변산은 전라도에서 `호남 5대 명산`이라고 불렸는데, 이른바 5대 명산은 ‘내장산(內藏山), 지리산(智異山), 변산(邊山), 천관산(天冠山), 월출산(月出山)’을 일컫는다. 계절별로 나뉘어 가장 아름다운 산을 선별해 불리는 호남 4경(景)이 있다. `모악춘경, 변산하경, 내장춘경, 백양설경`을 말한다.
그래서인지 변산의 여름은 하늘이 내린 최고의 경치인 것이다. 예로부터 ‘춘변산(春邊山) 추내장(秋內藏)’이라 했다고 한다. 가을 경치는 내장산이 으뜸이요, 봄 경치는 변산이 최고라는 뜻이다.
바다와 산, 그리고 호수까지 겸비한 변산반도는 가히 볼거리 의 집합소이다. 이런 장소에서 산행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경치도 감상할 수 있으니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이다.
한 번의 여행으로 산과 바다의 정취를 느껴보고 부안의 정갈한 음식까지 맛 볼 수 있는 나의 고향 부안 변산.
아직 꽃은 피
지 않고 긴 겨울이지만, 아름다움의 극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