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소방서가 영농철을 맞아 손가락 절단 등 중대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농작업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부안군 내에서는 손가락 절단 사고가 하루에 2건 연속 발생했다. 이날 보안면의 한 축사에서 예초기 작업 중 예초기 날에 손이 닿아 농민 A씨의 왼손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이 절단됐다. 또 이날 변산면에서도 로프를 이용해 염소를 묶던 중 갑작스레 로프가 손가락을 압박하면서 여성 B씨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례 모두 사고 직후 119에 신고돼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 응급처치 후 전주 소재 수부외과 전문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예초기와 로프 같은 영농철 작업 도구는 순간의 부주의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작업 전 보호장비 착용, 장비 이상 여부 점검, 반복 작업 시 충분한 휴식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