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소방서는 지난 21일 새벽 1시 51분, 하서면 백련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분만 진통 중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34세 여성 산모가 이미 아기 발목까지 출산이 진행된 상태임을 확인하고, 즉시 응급분만 처치와 함께 의료지도를 받은 후 전북대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구급대는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안정시키며 응급 처치를 시행했고, 병원에서는 무사히 분만 준비를 이어갈 수 있었다.
부안소방서는 이처럼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출산 전‧후 진통이나 출혈 등 긴급상황 발생 시 119 신고만으로 등록된 임산부 정보를 자동 인식하여 전문적인 응급 대응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현재 부안소방서는 분만 처치 자격이 있는 특별구급대원을 직할센터에 배치하고, 외곽지역 구급대에도 1급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 자격이 있는 대원을 배치하여 운영하며, 각 구급차에 분만 세트 2개 이상을 비치해 만일의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산모를 위한 통역 앱 활용과 구급대원 대상 응급분만 교육을 연 2회 이상 실시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