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부안교회가 지난 22일 부안읍 버스터미널 일대의 빗물 배수구를 정비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부안교회가 지난 2023년부터 펼쳐온 이 활동은 도심에서 빗물이 흐르는 주요한 통로인 빗물 배수구를 깨끗하게 관리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데 목적을 두고 실시해 오고 있다.
기후변화로 폭우나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하나님의 교회가 이달부터 전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는 운동의 일환이다.
교회 신자와 가족, 이웃 등 30여 명의 봉사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이날 오전부터 상가 지역 일대 3㎞ 구간의 배수구를 깨끗하게 청소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부안교회는 특히 수년 전 폭우로 침수 피해를 겪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그물 쇠망을 개방해 내부에 쌓인 오물을 치우는 작업을 진행한 가운데 주변 쓰레기도 수거해 배수구가 다시 막히지 않도록 방지하는데 힘썼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기상이변으로 우리나라도 폭염, 폭우 등이 심해지고 있다. 이런 이상기후 현상이 빈발하면서 장마철 침수 피해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안심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도들이 빗물 배수구 정비에 나섰다”고 말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배수구를 청소한 백상훈(28) 씨와 장지영(48) 씨는 “배수구를 열어 청소하기는 어렵지만 도울수 있어서 좋았다”며 “더운 날씨지만 봉사할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부안교회의 이같은 환경정화 활동에 기관과 상가들도 힘을 보탰다.
부안읍 행정복지센터가 쓰레기봉투를 지원했는가 하면 부안읍 프리모카페에서는 봉사자 전원에게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거리를 지나는 주민들도 봉사자들에게 고마워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환경보호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교회 활동은 전북 전역에서 활발하다.
삶의 터전인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고자 익산시 어양동, 정읍시 장명동, 군산시 비응항 등 각지를 정화하면서 시민들의 환경의식도 고취했다.
매해 설과 추석에는 복지취약 이웃들에게 생필품·식료품을 전하며 온정의 손길을 나눠왔다. 올 설에는 전북 390세대 포함 전국 소외이웃 5800가정에 따뜻한 겨울이불을 지원했다.
또한 전북권 신자들이 꾸준히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지역 내 혈액수급난 해소에도 기여했다. 이 같은 행보로 전북도의회 의장, 익산·김제시장, 완주군수, 전북특별자치도 혈액원장 등으로부터 다수의 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