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올림픽 K-컬처 유치 비전, 특별법 농생명 제도기반 마련, 벤처펀드 유망기업 투자 확대, 이차전지 투자유치로 산업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 올림픽 유치에 K-컬처를 결합한 차별화 비전을 제시했다. 기후중립 올림픽 실현을 위한 전북 주도 국가적 의제 선도와 국가균형발전, K-컬처, 탄소중립 중심 유치 비전으로 국가 프로젝트 제시에 성공했다. IOC의 올림픽 아젠다,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비전 수립으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사부터 최종 PT까지 전담한 김관영 지사의 리더십과 국가 균형발전으로 국민의 공감대를 확산시킨 도민의 열망으로 서울과의 경합에서 승리했다. 전북특별법으로는 농생명 제도기반을 마련했다. 지구·특구·단지 지정으로 농생명산업·해양문화유산국제교류지구를 지정해 농생명 분야 연구 및 산업 육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도민제안 제도 운용으로 기업과 도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5대 핵심산업 중심 전략을 마련하고 농생명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벤처펀드로 유망기업 투자를 확대했다. 민선 7기 7개 펀드 2,105억 원에서 민선 8기 15개 펀드 6,078억 원 결성으로 3배 증가했으며, 민선8기 도내 유망기업(31개사) 1,428억 원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 벤처펀드 결성(1조원)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TIPS운영사 유치·육성 및 TIPS기업 확대, 창업네트워크 확보, 해외스타트업 유치 등 적극적인 창업 정책으로 2023~2024년 2년 연속 창업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차전지 투자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대상 면적 중 90%가량이 분양 완료되는 등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고, 2024년 2월 전북·충북·포항·울산 4개 지자체 초광역 연계 협의체 발족으로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차전지 산업 혁신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폭넓은 행보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를 만나 우리고장 부안에 대한 관심을 물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안지역에 대한 현안과 비전에 대해서는 질문할 수 없었음을 독자여러분의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 바란다.<대담-이석기/부안서림신문 대표>   부안의 미래를 바꾸는 변화, 현실이 되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부안 지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민선 8기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있다. 부안이 자랑하는 갯벌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공간도 만들어진다. 줄포 생태공원은 이미 람사르습지로 지정될 만큼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하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체험 시설이나 휴양 공간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갯벌의 진가를 느끼기 어려웠다. 이번에 조성되는 갯벌치유센터는 단순히 갯벌을 구경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갯벌의 생태를 직접 체험하고, 갯벌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꾸며진다. 기존 생태체험관을 리모델링하고 주변에 탐방 시설과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 공간을 더한다. 지난해 말 토목공사와 조경공사에 착수했고,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완성되면 부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하루 이틀 머물며 갯벌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산 격포항의 변화도 눈에 띈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풍광과 풍부한 어족 자원 덕분에 격포항을 찾는 낚시 관광객과 선박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정박 시설이 부족해 안전 문제가 불거지곤 했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격포항 확장 개발 사업으로 부잔교와 연결 도교가 여러 곳에 새로 설치된다. 배들이 안전하게 댈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는 것이다. 부안해경 함정을 위한 전용 부두도 만들어진다. 그동안 일반 선박들과 함께 정박해야 했던 해경 함정이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면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진다. 이들 사업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부안 주민들의 실제 삶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안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이 지역 발전의 실질적인 동력으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위도 주민들이 겪어온 식수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2023년 5월 위도 지역은 심각한 가뭄으로 1,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물 부족으로 고통받았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육지처럼 안정적인 수원 확보가 어려웠고, 기후변화로 가뭄이 잦아지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전북도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하수저류댐 설치 사업에 나섰다. 지하에 댐을 만들어 물을 저장하는 이 방식은 일반 댐과 달리 증발로 인한 손실이 없고 겨울철 결빙 걱정도 없다. 게다가 모래와 자갈층이 자연 필터 역할을 해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수몰 지역이 생기지 않아 주민 이주나 환경 파괴 같은 부작용이 없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 전북특별자치도가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북은 지금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농업 중심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는 첨단산업과 문화,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죠. 특히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에 성공하면서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이를 계기로 지역 발전의 모멘텀을 확실히 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농생명 분야는 어떻게 발전하고 있나요?   전북은 원래 농업이 강한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단순 농업을 넘어 생명과학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별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국제교류 거점도 확보했어요. 기업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강점을 첨단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죠.   ▲. 위도 지하수저류댐이라는 해법은 어떤 장점이 있나요?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딱 맞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표면 위에 거대한 구조물을 세우는 게 아니라 땅속에 물을 가두는 방식이에요. 햇빛에 증발할 일도 없고 겨울에 얼어붙을 걱정도 없습니다. 더 중요한 건 자연 여과 시스템이죠. 모래와 자갈 사이를 통과하면서 물이 자연스럽게 정화됩니다. 무엇보다 수몰되는 땅이 없으니, 주민들이 터전을 잃거나 생태계가 파괴될 염려가 없어요.   ▲. 부안지역 현안은 어떻게 해결되고 있나요?   섬 주민들이 겪어온 식수난은 지하 댐 방식으로 해소의 실마리를 찾았고, 람사르습지로 인정받은 갯벌은 단순 보존을 넘어 치유와 체험이 결합된 관광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서해안 낚시 명소로 알려진 격포항은 선박 접안 시설을 늘리고 해경 전용 공간을 확보하면서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높이고 있습니다.   ▲. 부안의 변화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요?   거창한 개발보다 주민들의 실제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는 점입니다. 섬 주민들의 식수 문제, 갯벌이라는 자연유산의 활용, 항구의 안전 확보 모두 현장에서 오랫동안 제기됐던 과제들이에요. 화려한 구호 대신 작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겁니다. 부안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이 단순히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끝으로 부안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부안은 제게 각별한 곳입니다. 바다와 섬, 갯벌이 어우러진 이 땅에서 대대로 삶을 일궈온 여러분의 지혜를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화려한 구호보다 여러분의 일상을 바꾸는 작은 변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서해 노을 아래 평생을 살아온 어르신들,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 모두가 "살기 좋아졌다"고 느낄 때까지 함께 뛰겠습니다. 부안의 내일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최종편집: 2026-04-26 02: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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