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함께하고 있는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부안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수많은 군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으로 모아지고 있다. 부안을 위한 일에 이렇게 많은 군민들이 한뜻으로 나서는 모습은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풍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진위 활동을 두고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이를 평가절하하는 발언과 보도를 접할 때면 씁쓸함을 넘어 섭섭한 마음마저 든다. 혹여 이는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RE100 국가산단의 부안 유치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는 속내의 표현은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다. 처음 추진위의 주체가 되었던 10여개 사회단체장들은 사심 없이 후원금으로 몇십만원에서 100만 원가량을 선뜻 내놓으며 활동에 나섰다. 부안군민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도 부족할 판에, 이러한 자발적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일부에서는 “추진위의 실체가 없다”, “이미 RE100 산단 100만 평은 부안에 유치하기로 새만금개발청과 정부 기관 간 협의가 끝난 사안인데 뒷북 아니냐”는 말까지 서슴치 않는다. 그러나 ‘추진위의 실체가 없다’는 주장에는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다. 추진위 소속 사회단체장들은 지난 4일부터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벌였고,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과 이원택 국회의원을 직접 만나 협조를 요청했으며, 범군민 궐기대회를 준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이장협의회, 애향본부, 새마을지회, 주민자치협의회, 행정동우회, 어촌계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부안 4개 로타리클럽, 하서청년회 등 추진위 구성 실체는 이미 이달 초 서림신문과 부안방송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그럼에도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실체가 없다’는 식의 보도는, 자칫 특정인이 추진위를 흔들고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마저 들게 한다. 또 “이미 100만 평은 협의가 끝났다”는 주장 역시 추진위가 모를 리 없는 사실이다. 추진위가 이를 몰라서 조직을 꾸리고 거리로 나섰겠는가. 추진위의 목적은 단순한 ‘협의’나 ‘건의’가 아니라, RE100 국가산단의 부안 ‘지정 확정’을 이끌어내는 데 있다. 나아가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100만 평 규모로는 RE100 국가산단이 제 역할을 다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최소 200만 평 이상의 규모를 요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끝나야 끝난 것이다. ‘우선 먹기엔 곶감이 좋다’며 선심 쓰듯 100만 평만 부안에 지정하고, 이후 나머지 물량을 타 지역에 배정한다면 그때 우리는 또 가슴만 치고 있어야 하는가. 어디 그 뿐인가. 오비이락(烏飛梨落)일까? 각 사회단체에서 지난 12일부터 수백만원을 들여 부안읍 가로변에 게첨한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부안유치’ 현수막 40여장이 일주일도 채 되지않아 불법현수막이란 이유로 모두 떼어내 찾아볼수가 없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일부 정치인들이 새만금 RE100 산단 부안유치 범군민운동의 주도권을 쥐고 싶어 했던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갑작스럽게 사회단체들이 전면에 나서자, 그 욕심에 제동이 걸린 듯한 모습도 읽힌다. “우리가 먼저 시작했다”며 추진위 활동을 평가절하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어떤 방식으로 먼저 시작했는가. 그렇게 먼저 시작했음에도 새만금의 알짜 사업들은 김제와 군산으로 넘어가고, 부안에는 단 하나도 유치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추진위에는 사심이 없다. 오직 RE100 국가산단 부안유치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국회의원과 부안군 행정, 부안군의회를 돕고 힘을 보태고자 나섰을 뿐이다. 누가 먼저고 누가 나중이면 어떠한가. 모두가 부안을 위한 일 아닌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오죽했으면 사회단체들이 스스로 들고 일어섰겠는가. 누가 하든, 어떤 방식이든, 부안을 위하는 일이라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선택일 것이다.
최종편집: 2026-04-26 00: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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