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나라지만 우리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 일본. 우리나라와는 접촉도 많았고 얽힐 때마다 너무도 많은 상처를 남겨준 나라 일본. 그래서인지 엎드리면 코 닿을 정도의 지근임에도 입에는 자주 오르내렸지만 접촉하기가 싫어 오랫동안 해외여행을 즐기면서도 정작 가까운 나라 일본여행을 꺼려왔던 이유는 그들이 남겨준 상처가 컸고 그들이 발전해가는 모습의 원천에 대한 시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임진왜란 당시의 피해와 40년에 가까운 일제 강점기의 식민지 통치 두 사건으로 인한 피해와 상처는 너무나 커서 치유하기 힘들었지만, 그들 또한 폭삭 망해버린 사건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 또한 6.25 한국 전쟁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준 상처를 덧나게 하여 치유는 더욱 악화되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그들을 원망만 하고 있을 것인가? 한때는 우리나라보다 50년 앞서가는 나라라 평가되면서 그들에게 예속되는 것이 정작 싫었으나 이제는 그렇지만은 않다. 우리 경제가 오히려 그들을 앞질러 가는것도 많고 생활 문화 또한 그들을 압도하는 것 또한 많다, 이제는 과거의 피해의식을 털고 그들이 자랑하든 시기하든 관계없이 떳떳한 우리 모습 보이며 당당하게 가면 된다. 그것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 12월 중순 3박 4일 가족 여행길에 오른다. 오사카, 교토, 나라, 고배시 4개 도시의 여행이다. 인천공항에서 간사이 공항까지 1시간 20분, 공항에서 내려 오사카로 가는 승용차에 올라 달리는 시간 하늘은 맑고 대기 또한 맑아 상쾌함이 느껴진다. 모든 숲은 상록수로 덮여 싱싱하게 보이고 기온은 섭씨 16도로 서울보다 무려 10도가 높다. 숙박지인 오사카에 도착하자 흑, 백, 황색의 피부를 한 많은 여행객이 거리를 메우며 활보하고 있다. 거리를 메우고 있는 관광객 중 한국인은 젊은층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오사카 시립 주택박물관에는 1830년대의 오사카 거리를 실물크기로 재현된 모습을 볼수 있다. 늘어선 크고 작은 상가 한층 더 높은 소방망루 마을 입구의 대문을 지나면 목욕탕과 회관이 있는 오사카 마을, 골목을 빠져나오면 연립주택의 세계, 200년전 거리를 자유롭게 걸으며 느낄수 있음은 당시의 서울 거리를 머릿속에 비교하며 도시와 건축문화가 일찍부터 열려있었음을 느끼게 한다. 일본은 봉건사회였던 에도 막부 시대를 거쳐 1868년 메이지 유신 시대를 열며 선진화된 서구 문화를 받아들여 산업진흥과 자본주의 발전을 꾀하여 아시아에서는 첫 근대국가로 성장 새로운 강대국으로 등장하게 된다. 종교는 자유를 보장하며 국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신토(신사), 불교, 기독교를 비롯한 주요 종교들은 종교법인으로 문부과학성 산하 문화청에 등록되어 있다.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종교를 믿는 경우가 많고 신흥 종교와 기복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신사는 일본 민속신앙 신토(神道)의 신을 모시는 종교시설이며 여행지마다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는 보이지 않으나 신사나 사찰의 모습은 자주 보이는 편이었다. 일본 전역에 신사는 15만곳 이상이 존재한다는 통계다. 여행의 맛은 즐기는 음식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일본의 식당은 대부분 겨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좁은 공간뿐이다. 일식은 담음이 예쁘고 매운맛이 덜한 것 같다. 반찬은 겨우 한가지 정도 푸짐한 우리 문화에 비하면 어느것이 낫다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 우동, 라면, 김밥, 초밥, 카레덮밥까지 모두가 깔끔하고 맛이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물론 여행 끝에 먹는 음식이어서 느낌이 좋았는지도 모른다. 오사카성, 통천각전망대, 시립주택박물관을 거쳐 교토 1일 버스 투어로 아라시야마 대나무숲과 금각사, 청수사 그리고 나라의 사슴공원과 일본 화엄종의 본산인 도다이지(東大寺) 사찰까지 좋은 날씨에 사슴과 함께 인사하며 즐기는 여행은 가족과 함께 마냥 즐거웠다. 새 기운으로 충전해서 새해를 열어 상서로운 한해가 기대된다.
최종편집: 2026-04-26 00: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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