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보내면서 묵묵히 생각해보면 어느 해처럼 별다른 느낌은 없다.
그냥 가는세월이 지나가고 또 다른 해가 오는구나 하는 생각뿐이다. 그러나 생각의 느낌보다 육체적 느낌을 더 느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이든 노인들이 나이가 들수록 사족이 아프다는 말이 왠지 낯설기만 했는데 이 몸도 늙으니 이곳저곳 안 아픈데가 없다.
가만히 천정을 쳐다보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산부인과만 빼고 안 가본 병원이 없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찾는 곳이 병원인가보다.
그래도 아쉬움을 느끼면서 가는 세월을 붙잡고,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을 생각나는대로 피력하려 한다.
올해의 우리나라는 뜬금없는 계엄으로 자기가 자기 자리를 포기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니 상대 당에서 얼마나 좋아하겠는가?
부정선거를 잡기 위함이었다면 선관위까지 갔으면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아무 말도 없고, 자기가 임명한 사람들이 거의 배반하고 항명하는 사람들로 변해 나라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수십년의 조직 생활해 오면서 얼마나 미운오리가 되었는지! 임명하는 사람마다 반기들고 들이 대들고 있는가!
의리가 없는 것인지 정치가 개판인지 알 수가 없다.
올해의 정치는 연말이 다 지나가도 정리가 안 된 설거지통같이 되어버렸다. 그야말로 저질 정치국가가 되어버렸다.
국회의원들은 지역의 현안이나 미래발전을 위해 시장·군수와 수시로 협의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하는데 무슨 도로변 지역발전과 관련한 문구는 볼 수 없고, 이상한 문구의 플래카드만 수시로 걸려 있어 오히려 국민들간의 나쁜 감정을 유도하는 문구들로 도배를 하는 저질스런 정치인들도 많다. 특정 종교단체로부터 여야정치인들이 금품을 받고도 떳떳하고 뻔뻔한 행동은 정말 짜증나게 한다. 그러니 시골에서 사는 식견이 짧은 촌노들만 매번 당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더러운 행태를 보면 당보다 인간을 보고 선택하여야 한다. 내년 지자체 단체장 선거가 있다. 정말 출마자 인간 됨됨이나 과거 행적을 보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
경제면을 보면 올해 경제는 위험한 절벽 끝에 서 있는 격이다. 년 초에는 러우전쟁으로 인한 k방산 선박 수출이 사상 최고였고 반도체 수출과 자동차 수출등 대기업이 나라경제를 잘 버텨주었지만, 여름부터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갑자기 어려워지자 대통령선거 후 2번의 공돈을 왕창 지원하면서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고물가로 변하면서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경제는 시골에 사는 우리에게도 영향이 미치기 시작했다.
소비쿠폰이 지급되자마자 기름값이 출발 깃발을 필두로 모든 물가가 뛰기 시작하면서 소비 쿠폰은 두세번 사용하니 끝전이 보이고 물가는 우리가 놀랄 정도로 모든게 올랐다.
이제는 겨울이다. 전기, 가스, 통신등 끊임없이 사용하는 기본생활 시설로 앞으로가 더 문제다. 갈수록 더 힘들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세계경제 자체가 불황이라 다른 나라로부터 무역이나 미국 통화스와프도 어렵게 되었다. 개인부터 씀씀이를 줄여야 하는데, 말은 쉬어도 행동으로는 어려운 현실이다.
만일 하루 세끼 얻어먹으며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한테 두끼만 먹게 한다면 입에서 욕이 안 나오겠냐는 것이다.
이것은 단수한 논리가 아니다 극한 생존의 문제다.
인간의 기본적 생존의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번지도록 해서는 안된다.
우리지역 사회단체들이 새만금 7공구지역 개발사업 촉구을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나 정치권에서는 귀담아 듣지도 안으려는 것 같다.
정치가 혼란스러우니 정신줄 놓아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7광구 산단지역 지정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그 넓은 지역이 산단으로 지정되면 지역구 의원의 치적이 될 것이고 실패하면 잔혹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정도로 부안의 마지막 살아가는 절박한 외침이다.
노태우 대통령 때 기공식 이후 지금까지 십 수년간 찔끔찔끔 전라도 도민들 달래듯 해왔지 본격적인 개발이 무엇하나 이루어진 것이 없다.
그러나 사회적인 측면은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 사회에서 밥 굶어 죽는 사람 없고, 가난해서 병원 한 번 못가 보고 죽은 사람 없고, 도둑놈한테 다 빼앗기고 망한 사람 없다. 지금까지 사회안정과 기초생활보호의 완벽한 선진국형 의료시스템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 옛날 정말 배고파서 도둑이 많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의 경찰은 할 일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복지시스템도 잘 마련되어 노인요양지원, 노인수당, 실업자들의 안정적 가정을 위한 실업수당지급. 결손가정지원등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각종 정부지원들이 무수히 많고 그 혜택들을 누리고 살고 있다.
우리보다 잘산다는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들도 우리 의료시스템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최상의 복지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러니까 사회복지 기본 정책은 안정적이나 정치와 경제가 뒷받침되어야 안정적 선진국이 되고 사회도 안정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살률 세계 1위는 사회적 어두운 면이 존재하는 안타까운 면도 존재하고 있다.
문화적 발전은 정말 대단한 성공이다.
2천년대 들어서면서 국민소득이나 문화적인 면은 실로 엄청난 결과로 나타났는데 특히 문화의 대외적 위상은 젊은 세대가 주도적으로 선도했다.
k팝의 세계화나 드라마의 선풍적 인기는 동쪽 남미에서부터 서쪽 끝 아프리카까지 어디를 가나 자그마한 대한민국이라는 핫한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각국 입국시 1등 국민 비자 대접을 받고 있는데 우리 젊은 세대들의 공로라 생각된다.
이와 반면 내년에는 더욱 살림살이가 어려워진다는데 걱정이 태산이다.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잘 이겨온 민족답게 앞으로도 잘 이겨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