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보도특집> 오는 20~21일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수 후보 경선 결선을 앞두고 권익현·김정기 두 후보가 정책과 비전을 두고 정면으로 맞붙었다.17일 오후 JTV 전주방송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는 기본소득 정책과 에너지 산업 전략, 인구 감소 해법, 관광정책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권익현 후보는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부안의 미래 산업 기반을 완성하겠다”며 안정적인 군정 운영을 강조한 반면, 김정기 후보는 “3선 군정은 변화가 필요하다”며 행정 혁신과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특히 두 후보는 기본사회 정책과 해상풍력 에너지 활용 방안에서는 공통된 방향성을 보이면서도 추진 방식과 현실성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성과와 경험” vs “새로운 변화”토론회 인사말에서 권익현 후보는 지난 군정 성과를 강조하며 검증된 행정 능력을 부각했다.권 후보는 “정치를 하면서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한국매니페스토운동본부 평가에서 민선 7기와 민선 8기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군 발전을 위해서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수소산업 육성, 격포 관광지 개발, 제3농공단지 기업 유치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특히 예산 확보 측면에서도 “2018년 5000억 원 규모였던 예산을 현재 800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며 중앙 정치권과의 협력 성과를 강조했다.반면 김정기 후보는 현장 정치와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권 후보와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김 후보는 “이장과 군의원, 도의원을 거치며 현장에서 군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했다”며 “군민들이 행정 속도가 느리다고 느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부안은 지금 마무리하는 단계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관광·역사·문화가 결합된 지역 발전 전략을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기본사회’ 강조…방법론 차이이번 토론에서 가장 큰 정책 공통점은 기본사회 정책이었다.두 후보 모두 기본소득을 포함한 기본사회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권익현 후보는 ‘부안형 신바람 햇빛소득’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권 후보는 “부안은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본사회로 가야 한다”며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을 약속했다.그는 “우선 추석 전에 민생안정지원금 30만 원을 지급하고, 이후에는 농어촌 기본소득을 연 180만 원 지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권 후보는 해상풍력 발전 수익을 활용한 에너지 기반 기본소득 모델을 제시했다.“부안 해상풍력 발전 규모가 2.46GW로 계획돼 있는데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익 공유금이 연간 1300억 원 정도 된다”며 “이 수익을 활용해 주민에게 월 30만 원 수준의 지원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5GW까지 확대해 연간 600만 원 수준의 소득 지원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김정기 후보 역시 기본사회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김 후보는 기본소득뿐 아니라 기본주거·기본교육·기본금융·기본의료를 포함한 종합 정책을 제안했다.그는 “국비와 도비, 군비를 활용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월 15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있다”며 지역경제 순환 효과를 강조했다.또한 청년 주거 정책과 귀농·귀촌 정책을 연계한 기본주거 정책, 대학 교육까지 지원하는 교육 정책 등 복지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결국 두 후보 모두 기본사회 정책에는 동의하면서도권 후보는 에너지 산업 기반 재원 모델, 김 후보는 복지 체계 중심 모델을 제시하며 차이를 보였다.■ 에너지 정책과 RE100 산업단지에너지 정책과 산업 전략에서도 두 후보의 접근 방식이 달랐다.김정기 후보는 부안을 재생에너지 중심 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그는 “풍력과 조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부안은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적합한 지역”이라며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단지를 통해 공장과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 원 투자와 관련해 “부안에는 직접적인 투자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며 “농생명용지의 70만평 산업단지에 협력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권익현 후보는 에너지 산업과 기업 유치의 연계를 강조했다.권 후보는 “에너지가 있는 곳에 기업이 들어온다”며 해상풍력 발전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그는 “현재 계획된 2.46GW 발전 규모를 넘어 5~6GW 규모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를 반드시 부안에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부안을 둘러싼 군산, 김제, 정읍, 고창에는 국가산단이 있지만 부안만 없다”며 산업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인구 감소 해법…일자리 vs 주거 정책인구 감소 문제 역시 토론의 핵심 주제였다.권익현 후보는 일자리 중심 해법을 제시했다.그는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 부족”이라며 기업 유치를 통한 청년 유입 전략을 강조했다.권 후보는 최근 투자 유치 사례를 언급하며 “피지컬 AI 기업 1500억 투자 유치와 DH글로벌 투자로 900명 규모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또한 RE100 산업단지 조성이 인구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반면 김정기 후보는 주거와 교육 중심 정책을 강조했다.김 후보는 “결혼 후 집이 없어 지역을 떠나는 현실을 해결해야 한다”며 청년 주거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또한 “4년간 1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히며 기숙형 학교 학생의 주소 이전 정책 등 인구 유입 전략도 제시했다.■ 관광정책과 지역 산업 논쟁관광 정책에서도 두 후보의 시각은 크게 달랐다.김정기 후보는 부안을 웰니스 관광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그는 “부안은 단순히 지나가는 관광지였다”며 체류형 관광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특히 어린이 체험 관광과 대규모 꽃 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반면 권익현 후보는 수소 산업 중심 지역경제 전략을 강조했다.권 후보는 “부안에는 대표 산업이 없었다”며 수소 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 왔다고 설명했다.“전국 최초로 산업용 수소 생산을 시작했고 하루 1톤 규모 생산이 가능하다”며 현대차그룹 투자와 연계한 산업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토론 핵심 쟁점…현실성 공방자유토론에서는 정책 현실성과 행정 책임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다.김정기 후보는 권 후보의 해상풍력 기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실현 시기가 불확실한 공수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또한 민간자본 1조 원 투자 공약과 관광 개발 사업 추진 성과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이에 대해 권익현 후보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공약의 역할”이라며 장기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또한 일부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경선 막판 변수는 ‘3선 논쟁’토론 말미에서는 3선 도전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김정기 후보는 “군민들이 변화와 세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며 3선 반대 여론을 강조했다.이에 대해 권익현 후보는 해당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검증된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권 후보는 “초보 운전자보다 모범 운전자가 더 안전하게 운전한다”며 안정적인 군정 운영을 강조했다.■ 정책 방향은 비슷, 리더십 선택이 관건이번 토론은 정책 방향에서는 일정 부분 공통점을 보였지만 정치적 메시지와 리더십 이미지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여줬다는 평가다.권익현 후보는 행정 경험, 산업 기반 구축, 장기적 미래 비전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군정 운영을 내세웠다.반면 김정기 후보는 현장 중심 정치, 행정 혁신, 관광·복지 확대 정책을 강조하며 변화와 세대교체를 주장했다.결국 이번 경선은 ‘경험과 안정’ 대 ‘변화와 혁신’이라는 구도 속에서 민주당 권리당원과 군민 여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민주당 부안군수 후보 경선 결선은 오는 20~21일 이틀간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향후 부안 지방정치의 방향도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편집: 2026-04-25 21: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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