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가 이원택 후보와 김관영 후보의 양강 대결 구도로 치러지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전북의 미래 성장과 민생 회복을 핵심 화두로 제시하고 있지만, 선거 프레임과 접근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후보인 이원택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원팀’을 앞세워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정당보다 도민 선택이 우선”이라며 ‘도민 후보론’과 현 도정의 연속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새만금과 현대자동차그룹 9조원 투자, 농어촌 기본소득, 장애인·노인 복지, 전북 자존심 문제 등이 선거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원택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전북성장공사 설립’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하며 미래산업 중심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I·재생에너지·미래차·그린수소 등 첨단산업 육성과 함께 20조원 규모의 ‘전북형 성장펀드’를 조성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새만금을 AI반도체와 RE100 산업단지가 결합된 서남권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조기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완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찾으며 “도민이 체감하는 성장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민주당과 중앙정부의 협력 필요성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와 박주민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잇따라 전북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정청래 대표는 전북대 앞 유세에서 “민주당 도지사여야 예산과 법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다”며 “현대차 9조원 투자와 새만금 개발을 위해 이원택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성장 공약 외에도 장애인 맞춤형 정책과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장애인 임금 현실화와 광역 이동권 서비스 확대,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으며,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를 통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반면 김관영 후보는 “멈추지 않는 전북”을 슬로건으로 현 도정의 연속성과 실용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현대차 9조원 투자 유치,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 등을 자신의 대표 성과로 내세우며 “검증된 행정 경험과 추진력”을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청년들과의 온라인 출정식을 시작으로 새벽 농수산물시장과 환경미화원 현장 방문 등 민생 행보에 집중했다. 그는 “거창한 청사진보다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며 생활 밀착형 정책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생·돌봄 공약도 발표했다. 청년·신혼부부 대상 ‘전북형 반할주택’, 농어촌 기본소득과 햇빛소득, 어르신 식사지원 확대,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공공 반려동물 진료소 설치 등 14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김 후보 측은 민주당 공천 과정과 중앙당 개입 문제를 집중 부각하며 “전북의 선택은 도민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전북은 특정 계파의 땅이 아니라 도민의 땅”이라며 “중앙 정치 눈치가 아닌 전북 실익을 중심으로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양측 공방도 격화되는 분위기다. 민주당 측은 김 후보 진영의 ‘스펙 비교’와 신상 공격을 비판하며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했고, 김 후보 측은 민주당 지도부의 전북 선거 개입과 네거티브 공세를 문제 삼고 있다. 또 유세 방해 논란과 방송토론 자료 공유 의혹, 당원 징계 문제 등을 놓고 양측이 연일 충돌하면서 선거전이 정책 경쟁을 넘어 감정 대립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지방선거를 넘어 전북 정치 지형 변화와 차기 지역 권력 재편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조직력과 집권여당 프리미엄, 김관영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과 무소속 돌풍이 맞붙으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종편집: 2026-06-03 13:27:23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실시간 추천 뉴스
교육/문화
읍.면 네트워크
가장많이본뉴스
제호 : 부안서림신문 본사 : 전북 부안군 부안읍 번영로 177(2층) Tel : 063-584-7070 e-mail : buannews@hanmail.net
발행인 : 이석기 편집인 : 이석기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기 청탁방지담당관 : 이석기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석기
Copyright 부안서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