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민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부안군수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권익현 후보가 3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지난 3일 전국적으로 실시되면서 우리 부안군에서도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실시돼 다음날 새벽 개표 종료시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날 실시된 선거에서는 부안군 총 유권자 4만3,018명 가운데 3만424명이 투표에 참여 70.7%의 투표율을 보였다. 현직 군수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후보의 대결로 유권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번선거의 투표율은 전국평균 60.9%보다는 9.8%포인트, 전북평균 62.7%보다는 8%포인트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22년 6.1 제8회 동시지방선거의 60.3%보다는 10,4%포인트, 2024년 총선의 68.8%보다는 1.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도지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교육감에도 천호성 후보가 당선을 거머쥐었다. 부안군수에는 1만1,889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권익현 후보가 9,938표를 얻은 조국혁신당 김성수 후보를 1,951표차로, 6647표를 얻은 무소속 김종규 후보를 5,242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또 도의원선거에서는 1만8,056표를 얻어낸 민주당 김창현 후보가 6,222표에 그친 무소속 김동선 후보를 1만1,834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에 성공했다. 군의원 선거에서는 가 선거구(부안읍,행안)에 민주당 이강세 김두례 장은아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고, 나 선거구(주산,동진,백산)에 민주당 김원진 오장환 후보가 무투표 당선, 다 선거구(계화,변산,하서,위도)에 민주당 송희복 후보와 조국당 김정군 후보가, 라 선거구에 민주당 이현기 박태수 후보 등이 당선됐다. 이에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군의원 가 선거구의 이강세 김두례 장은아, 나선거구 김원진 오장환, 라선거구의 이현기 박태수 후보 등이 재선 또는 3선을 차지했으며, 다 선거구 송희복 김정군, 비례대표 임정숙 후보등 3명의 후보가 새 의원으로 군의회에 진출했다. 이번 군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폭풍에 따라 조국혁신당 김정군 후보를 제외한 당선의원 모두가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됐으며 유일하게 민주당 공천자중 다선거구 조병숙 후보만이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독주 속 확인된 변화의 민심>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는 전북 정치지형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줬다. 전북 전체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최대 정치세력임을 입증했지만, 무소속 후보와 제3정당 후보들이 적지 않은 지지를 확보하면서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이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특히 부안지역은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전통적 정치구도가 유지됐지만 군수 선거와 일부 지방선거에서는 정당보다 인물 경쟁력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전북 서남권 정치지형을 그대로 보여준다.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가 5만2,106표(66.00%)를 얻어 무소속 김종회 후보 2만6,837표(33.99%)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 후보가 두 배 가까운 득표를 기록하면서 부안을 포함한 서남권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 기반이 여전히 견고함을 입증했다. 군산·김제·부안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후보가 66.0%를 얻어 무소속 김종회 후보를 큰 차이로 제압했다. 이는 전북에서 민주당 브랜드 가치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김종회 후보 역시 무소속으로 33.99%를 획득했다. 3명 중 1명 이상이 무소속 후보를 선택했다는 의미다. 이는 민주당 일당 독점 구조에 대한 견제 심리가 일정 부분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전북도지사 선거 결과는 더욱 흥미롭다. 전북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47만3436표(51.22%)를 획득해 38만6,152표(41.78%)를 얻은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는 4.12%에 머물렀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51.22%를 얻어 승리했지만 무소속 김관영 후보 역시 41.78%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양 후보의 격차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이는 전북 유권자들이 반드시 정당만 보고 투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제로 김관영 후보는 민주당 조직 지원 없이도 40% 이상의 지지를 얻어 인물 경쟁력과 행정 경험이 유권자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전북도교육감 선거 역시 시사점이 크다. 전북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천호성 후보가 50만6,187표(56.63%)를 획득하며 이남호 후보(43.36%)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천호성 후보는 56.63%를 얻어 이남호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공천이 없는 선거다. 따라서 정당 조직보다 후보의 교육 철학과 정책 비전이 직접 평가받는다. 천호성 후보의 승리는 전북 교육계가 비교적 진보적 교육정책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부안군수 선거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정치적 의미를 남겼다. 민주당 권익현 후보는 1만1,899표(40.40%)를 획득해 당선됐다. 그러나 조국혁신당 김성수 후보가 9,938표(33.75%), 무소속 김종규 후보가 6,647표(22.57%)를 기록하며 민주당 후보를 강하게 추격했다. 국민의힘 김성태 후보는 965표(3.28%)에 그쳤다. 권익현 후보는 당선됐지만, 득표율은 40%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조국혁신당 김성수 후보는 33.75%를 얻었고 무소속 김종규 후보도 22.57%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권익현 후보가 승리했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다는 점이다. 이는 군민 다수가 반드시 민주당 후보에게 몰표를 준 것이 아니라 후보별 경쟁력을 놓고 분산 투표를 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특히 김성수 후보가 제3정당 후보임에도 30%가 넘는 지지를 얻은 것은 부안 정치사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결과다. 조국혁신당이 전북에서 일정한 정치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김종규 후보 역시 무소속으로 20% 이상을 획득하며 여전히 지역 정치에서 무소속 세력의 영향력이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군수 선거는 민주당의 승리라기보다 민주당과 비민주 세력의 경쟁 가능성을 확인한 선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조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김창현 후보는 1만8,056표를 얻어 경쟁 후보들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읍·면별 득표 현황을 보면 부안읍과 행안면, 동진면, 백산면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확보했다. 이는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공천 효과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반면 변산면과 일부 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비교적 선전하며 지역 연고와 인물 경쟁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변수임을 확인시켰다. 종합하면 이번 선거는 세 가지 메시지를 남겼다. 첫째, 전북과 부안에서 민주당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정치세력이다. 둘째, 무소속과 제3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택 폭이 과거보다 확대되고 있다. 셋째, 지방선거로 갈수록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능력과 경력, 지역활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 전북 정치가 민주당 일색의 구조였다면 이번 선거는 민주당 우위 속에서도 다양한 정치세력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부안군수 선거와 도지사 선거는 유권자들이 정당만이 아닌 인물과 정책을 기준으로 선택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전북 정치가 점차 다원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종편집: 2026-06-14 10: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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