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아래 아름다운 시의 향연이 펼쳐졌다. 한국 시낭송 문화의 발전과 신석정 시인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전국 시낭송대회가 부안 신석정문학관에서 열렸다. 하지만 시의 향연이 펼쳐진 행사장 한편에서는 협회 운영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집회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제12회 신석정 전국시낭송대회와 제1회 신석정 시 낭독 전국대회가 지난 10일 부안 신석정문학관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참가자와 가족 등 1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낭송 실력을 선보였다. 무대 위에서 한 편의 시를 읊조리는 낭송가들의 목소리는 깊어가는 가을 하늘 아래 잔잔하게 울려 퍼졌고, 관객들은 시어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문학의 감동을 함께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기존의 시낭송대회와 함께 시를 소리 내어 읽는 낭독대회가 처음으로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시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했다. 신석정 시인의 문학 정신을 되새기고 시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그러나 문학의 향연이 펼쳐진 행사장 한편에서는 협회 운영을 둘러싼 갈등도 표출됐다.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 회원들과 정상화 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20여 명은 집회를 열고 협회 운영의 투명성과 정기총회 절차의 정당성을 요구했다. 집회참가자들은 ‘협회는 특정 개인의 것이 아니다’, ‘협회의 주인은 회원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협회 고유번호증과 공식 통장의 반환·인계, 정기총회 절차에 대한 사실 확인 등을 촉구했다. 협회 대표권과 운영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원들은 협회의 정상화와 투명한 운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제12회 신석정 전국시낭송대회에서는 천안의 석보현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논산의 송춘홍 씨가 금상, 서산의 맹은제 씨가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1회 신석정 시 낭독 전국대회에서는 익산의 강영임 씨가 개인 낭독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가을의 정취 속에서 시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신석정 시인의 문학 정신을 되새긴 이번 대회. 문학을 향한 열정이 협회 내부의 갈등을 넘어 화합과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종편집: 2026-10-17 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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