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민생 챙기는 하서면 신석근 부면장
부안군에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가 발효된 지난 9일 새벽 홀몸노인 세대를 돌며 안부를 묻고 마당과 도랑 등의 침수지역 배수로를 뚫는 등 주민 지키기에 나선 공무원이 있어 칭송이 자자하다.
하서면사무소 신석근 부면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신 부면장은 이날 집중호우가 발효되자 새벽 4시 면사무소에 출근, 날이 밝아지자 곧바로 하서면내 상습침수지역 마을들과 홀몸노인 가구들을 돌아보던 중 폭우로 침수가 예상되는 하서면 청호리 홀몸노인 댁을 찾아 마당과 인근 도랑 등의 배수로 물길 트기에 나선 것.
마침, 새벽 5시 지역구 침수예상지역을 돌아보던 부안군의회 이한수 의원과 마주하면서 신 부면장의 투철한 공무원 정신이 발각(?)됐다.
이한수 의원에 따르면 “새벽에 청호마을을 돌아보던 중 마당에 물길을 내는 주민이 보여 가봤더니 하서면 부면장이었다”며 “이른 새벽 주민을 돌보는 공직자의 자세가 너무 아름답고 믿음직 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신 부면장은 전화통화에서 “비상시에는 어느 공무원이나 관할지역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부안군 공무원 모두가 지역주민을 챙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오늘 나의 일이 특별한 일이 아니다”고 잘라 말하는 겸손함까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