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햇살이 포근히 내리쬔 지난 17일, 변산면 격상마을 경로당에는 정겨운 웃음과 따뜻한 밥 냄새가 가득 퍼졌다.
매월 주민들이 손을 맞잡아 이어오고 있는 특별한 나눔 행사, 바로 ‘어촌신활력 행복 천원밥상’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변산 격상마을에 모여든 주민들이 함께 밥상을 차리고 서로를 맞이했다.
참석자들은 단돈 천 원을 내고 푸짐한 한 끼를 나누었고, 이 소중한 정성은 다시 변산면 복지기금으로 적립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마중물이 되고있다. 적은 돈이지만 그 속에는 “함께 잘 살아가자”는 이웃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날 밥상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노인들이 오랜만에 모처럼의 화합 자리에 기뻐했고, 젊은 주민들도 봉사와 나눔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밥 한 그릇을 같이 나누니 마음이 든든하고 이웃이 더 가까이 느껴진다”는 주민의 말처럼, 이날 격상마을 경로당은 작은 축제의 장이 됐다.
행사의 중심에는 변산어촌신활력사업 앵커조직인 오롯컨텐츠와 변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있다. 이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찾아내 행정과 연결하며, ‘행복 천원밥상’이 단순한 나눔을 넘어 사회 안전망으로 이어지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음식점, 마트, 약국, 카페 등 지역의 착한 가게들이 매달 기부로 힘을 보태면서, 이 따뜻한 밥상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 이름 없이, 드러나지 않게 후원에 나선 가게들의 마음까지 더해져 주민들은 더욱 큰 힘을 얻고 있다.
그날의 밥상에는 짜장밥과 국, 반찬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정을 나누는 손길, 웃음을 함께 나눈 이웃의 얼굴, 그리고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다.
변산면의 ‘행복 천원밥상’, 작은 한 끼가 모여 큰 웃음과 희망을 만들어내는 자리. 주민 스스로 이어가는 이 특별한 나눔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계속 이어져, 변산을 더욱 따뜻하게 밝혀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