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의 한 시골 마을이 도시 가족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어우러지는 체험형 프로그램 ‘2025 석동마을 산촌마당 캠프’가 지난 18일과 25일 각각 1박 2일씩 부안읍 석동마을(이장 양종천) 잔디광장과 주차장 일원에서 열려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부안군 농어촌종합지원센터(센터장 하남선)가 주관해 도시민과 농촌 주민이 함께 소통하며 마을공동체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도시 참가자들이 석동마을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아이들은 숲속을 누비며 밧줄놀이 체험에 한창이었다. 직접 나무를 오르고, 풀밭에서 구르며 자연과 가까워진 아이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또 석동산 밥 짓기, 솔방울 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활동이 이어져 마을 전체가 활기로 가득했다.
한 참가자는 “도시에서는 이런 자연 속 체험을 하기 어렵다”며 “아이들이 직접 밥을 짓고 뛰어노는 모습이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시골 저녁상’이 차려졌다. 군밤과 군고구마, 삼겹살이 익어가는 향긋한 냄새가 잔디광장을 가득 메웠고, 가족들과 주민들은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어진 가족 게임과 미니 캠프파이어에서는 웃음과 노랫소리가 밤하늘을 울렸다.
이장 양종천 씨는 “도시 가족들이 마을을 찾아와 함께 어울리니 주민들도 덩달아 젊어진 기분”이라며 “내년에도 꼭 다시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번 캠프는 도시민과 농촌 주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자연과 사람, 공동체가 어우러진 ‘살아있는 마을’의 의미를 새롭게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푸른 하늘 아래 웃음과 정이 넘친 부안읍 석동마을. 이번 산촌마당 캠프는 도시 가족들에게는 쉼과 힐링의 시간을, 마을 주민들에게는 자부심과 활력을 안겨준 뜻깊은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따뜻한 쉼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웃은 부안 석동마을이 오늘도 ‘살아있는 공동체 마을’로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