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곳곳에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부가 잇따르며 따뜻한 나눔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오랜 향우모임부터 전통 문화단체, 기업과 사회단체, 개인 기부자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이 부안의 미래 세대를 응원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부안군 계화면의 향우모임인 정친회는 최근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계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332만7,409원을 추가 전달하며 총 600여만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정친회는 섬진강댐 건설로 고향을 떠나 계화도로 이주한 정읍 출신 주민들이 서로 의지하며 만든 모임으로, 수십 년간 모아온 회비를 지역을 위해 뜻깊게 사용했다. 정태순 회장은 “계화도가 새로운 삶의 터전이 돼 준 만큼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통 국궁장 심고정(審固亭)도 지난 9일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하며 누적 기부액 1,200만원을 달성했다. 조선 후기 향사당에서 시작된 심고정은 현재 200여명의 사원이 전통 무예와 예를 수련하는 부안의 대표적 궁도장이다. 전상근 사두는 “지역에서 전통을 이어온 만큼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귀농·귀촌인들의 나눔도 이어졌다. (사)부안군 귀농귀촌협의회는 2025 귀농귀촌협의회 한마음대회에서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하며 3년 연속 후원에 참여했다. 이성기 회장은 “부안에 정착한 구성원으로서 지역의 미래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비지에이치코리아는 장학금 500만원을 기부했으며, ㈜휴네시온과 헤드아이티도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을 전달했다. ㈜제이지바이오 역시 300만원을 기탁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의 책임을 실천했다. 이들 기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인재 육성에 동참하게 됐다”고 뜻을 모았다.
지역 단체들의 나눔도 눈에 띈다.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는 노인일자리사업 해단식에서 장학금 380만원을 기탁했으며, 보안면 남성의용소방대와 보우회는 송년화합한마당에서 총 200만원을 전달했다. 농우회와 부안군육상연맹협회, 부안군체육회도 각각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개인의 꾸준한 선행도 감동을 더하고 있다. 이용연·김문강 부부는 올해 1,000만원을 기탁하며 2020년부터 이어온 장학 나눔을 계속했고, 진서면 새마을부녀회와 동진면 김재술 씨도 조용한 기부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김재술 씨는 2018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장학금을 전달해 누적 기부액 800만원을 기록했다.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 관계자는 “각계각층에서 모아준 소중한 장학금은 지역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기탁자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책임 있게 장학사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을 향한 진심 어린 나눔이 모여 부안의 미래를 밝히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