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부안군 전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부터 기업, 단체, 소상공인, 농업인까지 각계각층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부안군 행안면(면장 은진)은 최근 익명의 기부자가 복지 허브화 기금으로 현금 50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부자는 수년째 매년 500만원씩 기탁해 올해까지 누적 기탁액이 1,500만원에 달하지만, 이름 공개는 끝내 사양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쓰이길 바란다”는 뜻만 전했다. 이번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긴급 지원, 저소득 가구 맞춤형 복지 서비스 강화 등 행안면 복지 허브화 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지역 소상공인의 꾸준한 나눔도 눈길을 끈다. 부안읍 자금성(대표 후대덕)은 지난 10일 부안군청을 방문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자금성은 성금 기탁에 그치지 않고, 부안군청 사회복지과와 연계해 지난 1월부터 저소득층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아동·청소년,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매월 40명에게 무료 식사 쿠폰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후대덕 대표는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농업 기반 기업의 사회공헌도 이어졌다. 진서면에 위치한 지산지공 영농조합법인(대표 장정종)은 지난 10일 취약계층을 위해 김치 22㎏ 들이 78박스(2,028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2013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지산지공은 매년 겨울 김치 나눔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장정종 대표는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업으로서 작은 보탬이 되고자 했다”고 전했다.
동호인 단체의 나눔도 더해졌다. 전북모터사이클협회(회장 이남수)는 지난 12일 성금 130만원을 부안군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10월 행안면에서 열린 ‘제4회 두발인의 날’ 행사에서 음료 판매 수익금과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마련됐다. 이남수 회장은 “회원들의 뜻을 모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과 기업의 참여도 잇따랐다. 케이워터기술㈜ 부안권사업소는 지난 12일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으며, ㈜메이저 스마트 건설(대표 황일호)도 지난 15일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두 기관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뜻을 함께 전했다.
이와 함께 행안면에서는 대승농장 대표 기환식 씨가 지난 16일 백미 500㎏을 이웃돕기 물품으로 기탁했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 5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기 씨는 “직접 수확한 쌀을 이웃과 나눌 수 있어 오히려 제가 더 큰 감사와 행복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안군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각계각층에서 이어지는 나눔이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기탁된 성금과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