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곳곳에서 고향을 향한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 대표와 소상공인, 지역 봉사단체 인사까지 각계각층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새한실리켐㈜ 김광련 대표는 지난 8일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김 대표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부터 매년 500만원씩 기부를 이어오며 올해로 3년 연속 고액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의 자녀와 배우자도 매년 기부에 참여해 가족 전체의 누적 기부액은 총 1,620만원에 달한다. 김광련 대표는 “멀리서 지내더라도 마음만큼은 늘 고향을 향해 있다”며 “지역 발전에 작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에 새 둥지를 튼 소상공인의 나눔도 눈길을 끈다. 황금시루떡방앗간 김춘하 대표는 지난 10일 부안K컨벤션에서 열린 ‘2025 제13회 자원봉사자대회’에서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서울에서 부안으로 내려와 방앗간을 운영 중인 김 대표는 성실한 경영과 이웃과의 소통으로 지역사회에 빠르게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춘하 대표는 “부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기부금이 지역에 따뜻함을 전하는 데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봉사자의 기부도 이어졌다. 보안면 의용소방대 권병선 대장은 보안면민 송년화합한마당 행사에서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권 대장은 평소 각종 재난·안전 현장에서 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인물로, 연말 주민 화합의 자리에서 지역을 향한 마음을 기부로 표현했다. 그는 “작은 정성이지만 보안면과 부안군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업 차원의 참여 역시 확산되고 있다. ㈜비앤케이 봉찬형 대표는 최근 부안군에 고향사랑기부금 300만원을 기탁했으며, 제도의 취지를 직원들에게 알리고 참여를 독려해 임직원이 함께 뜻을 모았다. 봉 대표는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직원들과 함께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지역 농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업체의 동참도 더해졌다. 백산면 금판정미소 하재덕 대표는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금판정미소는 지역산 쌀을 가공·유통하며 그동안 쌀 나눔 등 지역 환원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온 업체다. 하재덕 대표는 “지역 농업 덕분에 운영해 온 만큼 고향에 대한 고마움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고향사랑기부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기부금은 군민 복지와 지역 발전을 위해 투명하고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