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고향 부안을 향한 따뜻한 응원의 손길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잇따르고 있다. 지역 공공기관을 비롯해 기업, 문화예술인, 의료기관, 농어업인, 개인 기부자까지 각계각층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며 지역 상생과 연대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들의 참여가 먼저 눈길을 끈다. 부안수협은 230만 원, 부안우체국은 17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기탁하며 연말 나눔에 함께했다. 송광복 부안수협 조합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기관으로서 고향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고, 임선옥 부안우체국 국장 역시 “지역사회와 늘 함께해 온 만큼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고 전했다.
부안 출신 향우들의 고향 사랑도 이어졌다. 방송인 김종석 씨는 2023년에 이어 올해도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기탁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모항 패밀리 해변축제’ 사회를 맡아 주민들과 직접 소통한 뒤 기부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부안 출신 테너 이원용 씨 역시 고향 무대 공연을 계기로 300만 원을 기탁하며 “문화예술로 고향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또 재전부안군향우회 회원들도 고향사랑기부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신임 김동창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마련된 것으로 향우회원들이 고향 부안을 응원하는 마음을 모아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의료·연구 분야에서도 따뜻한 동참이 이어졌다. 의료법인 힐튼의료재단 솔병원 임직원 일동은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3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 밀착형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또 재단법인 전라문화유산연구원 임직원은 부안과의 오랜 조사 인연을 바탕으로 500만원을 기부하며 문화유산 연구를 넘어 지역 응원에 나섰다.
지역에 뿌리를 둔 기업과 농어업인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해햇농장(대표 김윤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만 원을 기탁해 누적 1,000만 원을 기록했고, 부안 1호 감귤농장 ‘귤까네 농원’ 김현진 대표는 100만 원을 기탁하며 농업인의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
이와 함께 하영푸드(대표 이연수)는 200만 원, 풍농비료 고영철 대표는 200만 원, 영주수산 박주상 대표는 500만 원을 각각 기탁하며 지역 산업 현장에서의 성장을 다시 지역으로 환원했다.
고액·지속 기부로 모범을 보인 기업인도 있다. ㈜DH글로벌 이정권 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4년 연속 기부를 이어오며 총 5,000만 원을 기탁했다. 해마다 기부 규모를 확대해 온 점에서 고향을 향한 책임과 신뢰를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부안군 관계자는 “기관과 기업, 예술인, 농어업인,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체가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하며 연말연시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기부금은 주민 삶과 밀접한 복지·문화·지역 활력 사업에 투명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로, 부안군은 주민 체감형 기금사업을 통해 고향을 응원하는 마음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