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변산면 모장마을에 조성된 민간정원 ‘길따라 꽃드리’가 샤스타데이지 만개 시기를 맞아 또 한 번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봄 수선화에 이어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한 샤스타데이지가 정원 일대를 하얗게 물들이며 초여름 정취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곳은 전북특별자치도 민간정원 제15호로 지정된 곳으로, 사계절 꽃이 이어지는 정원이지만 특히 지금 시기에는 샤스타데이지 군락이 장관을 이루며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 단체 방문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은 시골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도로 양옆으로 차량이 줄지어 주차된 모습은 이곳의 인기를 실감케 한
다.
‘길따라 꽃드리’의 핵심은 약 1.2㎞에 달하는 ‘녹색 길’ 산책로 입니다. 관람객들은 약 1~2시간에 걸쳐 천천히 길을 걸으며 샤스타데이지를 비롯한 다양한 꽃과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곡선을 살려 조성된 산책로는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정원 속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 산책로는 지역 고유의 생태자원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정원을 조성한 청림조경건설 최용훈 대표는 “길따라 꽃드리는 샤스타데이지와 동백, 조팝나무, 수선화 등 계절마다 꽃이 이어지도록 꾸몄다”며 “특히 이 시기 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풍경은 많은 분들이 가장 인상 깊어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누구나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열린 정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곳을 찾는 분들이 꽃길을 걸으며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길따라 꽃드리’는 변산해수욕장에서 차량으로 5분, 채석강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변산반도 관광 동선에 자연스럽게 포함되는 점도 장점이다. 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이 함께 들르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으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이곳을 두고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치유의 공간”, “조용히 꽃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숨은 명소라고 입을 모은다.
수선화에 이어 샤스타데이지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길따라 꽃드리’. 사계절 꽃과 천연기념물이 어우러진 이 민간정원이 앞으로도 부안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