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안을 찾아 수소도시 조성사업 현장을 점검한 가운데, 새만금 부안권역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요구하는 군민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하지만 김 장관은 국가산단 유치 문제에 대해 “모르는 일이며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4일 부안 하서면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를 찾아 수소도시 조성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새만금 아리백 국가산단 부안 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단과 위원 등 30여 명이 김 장관의 방문에 앞서 한 시간가량 일찍 모였다.
이들은 피켓과 머리띠, 어깨띠를 착용하고 새만금 부안권역 국가산단 유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김 장관은 군민들이 컨벤션센터 정문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후문을 통해 입장하려 했지만, 후문으로 몰려든 군민들이 면담을 요청하면서 발길을 멈췄다.
결국 김 장관은 수소도시 현장점검을 마친 뒤 추진위 공동위원장단과 30여 분간 야외 모정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동위원장들은 새만금 부안권역에 국가산단이 필요한 이유와 함께 부안권역이 국가산단 입지로서 갖춘 적정성 등을 설명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국가산단 유치 문제에 대해 “나는 모르는 일이고,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추진위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동안 김 장관과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면담을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 부안군이 여러 차례 중앙부처에 국가산단 유치를 건의했고, 추진위 역시 국회를 방문해 보좌관을 통해 관련 자료집까지 전달했는데도 “모르는 일”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은 부안군민들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 공동위원장단은 특히 새만금 개발 과정에서 부안권역의 산업기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가산단 유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와 책임 있는 답변을 거듭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5일 오전 10시 부안예술회관에서 새만금개발청 주관으로 마련되는 설명회에 정부가 새만금 부안권역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부안군민들의 국가산단 유치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알부유추진위는 앞으로도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새만금 부안권역 국가산단 유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