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 그리고 전통 국악이 어우러진 가을 문화예술 한마당이 부안에서 펼쳐졌다. ‘부안의 행간을 가을로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린 제5회 전라도 천리길 변산마실길 시낭송 콘서트가 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가을의 정취가 깊어가는 부안에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제5회 전라도 천리길 변산마실길 시낭송 콘서트가 지난 22일 부안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부안의 행간을 가을로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시낭송문화예술연구회가 주최하고, 변산마실길시인학교와 문화공간 유유자작이 주관했으며, 300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워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백봉기 전북문인협회 회장과 김창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김두례·송희복 부안군의회 의원을 비롯해 시 관련 단체와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콘서트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강유주의 연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어 시낭송과 노래, 국악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지면서 관객들은 시어에 담긴 감성과 음악의 선율이 전하는 가을의 정취를 함께 나눴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40여 명의 회원들이 출연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풍성한 공연을 만들어냈다. 지역별 특색을 담은 시와 낭송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제·군산 지역 출연진의 무대를 비롯해 부안과 익산, 서천과 부여 등 각 지역의 문학적 정서와 예술적 감성을 담은 공연이 이어졌으며, 재능전북지회와 여수물꽃시낭송회 등 다양한 단체들도 무대에 올라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변산마실길시인학교와 문화공간 유유자작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회원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면서 지역 문학과 시낭송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공연의 대미는 부안국악협회 대표 창극단의 놀부전이 장식했다. 이경한·김성규·홍석열 씨가 출연한 창극 무대는 우리 전통 국악의 흥과 해학을 선보이며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사를 주최하고 기획한 한국시낭송 문화예술연구회 이은명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문화예술이 서로를 위로하고 희망과 기쁨을 나누는 소중한 매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문학과 시낭송 문화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부안의 문화예술이 더욱 풍성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시낭송 행사를 넘어 문학과 음악, 전통예술을 통해 지역과 지역이 소통하고 주민들이 문화적 감동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깊어가는 가을, 시와 노래로 부안의 정서를 나누고 문화예술의 가치를 되새긴 제5회 전라도 천리길 변산마실길 시낭송 콘서트가 지역 문학과 시낭송 문화의 발전은 물론, 부안의 문화예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종편집: 2026-11-05 22: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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