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실버복지관(관장 박준성) 사진반이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전시회를 열었다. ‘삶의 활력소로서 부안을 담다.’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부안으로 마실 다니며 만난 풍경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소박하게 담겼다. 부안의 명소, 거리, 꽃, 구름 등을 소재로 촬영된 사진은 액자, 포스터, 엽서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 전시됐다.
전시 작품에는 사진을 통해 발견한 일상의 소중한 순간과 노인들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 노인은 “논둑을 걷다가 파릇파릇 자라는 모 위에 드러난 소나무 그림자가 멋있게 느껴져 바라보다 나무 옆에 사람 그림자가 더해지니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이 들어 사진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올해 처음으로 사진반에 참여한 노인은 “사진을 배우기 전에는 그거 찍어서 어디다 쓰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배우고 나니 사진을 찍기 위해 새로운 장소도 다니게 되고 배울수록 묘한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사진반에서 가장 연장자인 이규수 노인은 “함께 배우는 사람들의 배려가 아니었으면 전시회까지 갖지 못했을거다. 함께 배우고 촬영하는 일이 삶의 활력이 되었고 이렇게 전시회까지 여니 작가가 된 것처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안실버복지관 사진반은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예술누림’의 지원을 받아 황찬연 강사의 지도로 운영됐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진 교육으로 노인들의 참여 접근성을 높이고,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며 새로운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삶의 활력소로서 부안을 담다’ 사진전은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부안복합커뮤니센터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