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지역 시민단체인 부안광장 2.0이 권익현 부안군수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잇따라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을 규탄하고 나섰다.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수사 경위와 판단 근거를 군민들에게 공개하고, 권력과 인맥에 흔들림 없는 공정한 수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부안경찰서 앞 공터, 경찰의 수사 결과에 항의하는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부안지역 시민단체 부안광장 2.0이 마련한 이른바 ‘부안군민 33인 경찰 규탄 집회’이다.15일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열린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이 내세운 군민 33명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권익현 부안군수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경찰이 잇따라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정한 수사를 거듭 요구했다.현장에서는 “거듭되는 불송치 군민이 규탄한다! 권력 눈치 보지 말고 공정하게 수사하라!”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규탄하는 구호도 이어졌다.이번 집회의 핵심 쟁점은 지난 3월 24일 열린 권익현 군수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의혹이다.부안광장 2.0영 측은 당시 이원택 국회의원이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축사하고 권 군수의 3선을 지지한 것처럼 작성된 보도자료가 배포됐다고 주장했다.이어 관련 내용이 지역 언론에 보도됐고, 권 군수도 해당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해 일주일가량 유지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주최 측은 경찰이 보도자료의 허위성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권 군수에 대해서는 사무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지 않았다는 취지의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며, 후보자 본인의 에스엔에스 게시 행위에 대해서도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다만 이는 고소·고발인 측이 제기한 주장으로, 관련 혐의와 법적 책임은 수사 및 사법 절차를 통해 판단돼야 할 사안이다.이 자리에서 조재형 부안광장 2.0 대표는 입장문 발표를 통해 “경찰의 수사권은 도대체 왜 권 군수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라고 묻고 수사 경위와 불송치 판단 근거를 군민들에게 소상히 밝히고, 권 군수 본인의 페이스북 게시에 대해서는 어떤 수사를 했는지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집회에서는 권 군수와 관련한 또 다른 허위사실 공표 고소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의 수사 결과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김성수 전 부안군의회 의장은 자신의 정미소가 선거 과정에서 폐쇄된 것으로 언급된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특히 자신이 운영하는 시설은 일반 정미소가 아닌 미곡종합처리장, 이른바 RPC라며, 시설의 운영 실태와 매출 등을 확인했다면 관련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양원 부안발전포럼 대표도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한 군민들의 의문을 제기하며, 보다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김 대표는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한 인물에 대한 조사가 충분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부안군수 후보로 출마했던 김성태 씨도 집회에 참석해 경찰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했다.김 씨는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허위사실 공표 의혹을 단순한 실수로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공정한 법 집행을 요구했다.김성태씨는 “경찰이나 정치인은 공직자 아닙니까?라고 묻고 공직자들은 법에 구속돼서 살아야 된다며 노골적으로 허위사실로 후보를 공격했는데, 이것을 실수라고 불송치하고 죄가 없다고 하면 법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고 흥분했다.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수사 과정과 판단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주최 측은 수사 책임자의 교체 경위와 권 군수 측근의 경찰 관련 단체 임원 활동 등이 수사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며, 경찰이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만 이러한 내용은 주최 측이 제기한 의혹으로, 실제 수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참가자들은 집회 선언문을 통해 경찰에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첫째, 거듭된 불송치 결정의 수사 경위와 판단 근거를 공개할 것.둘째, 권 군수 본인의 페이스북 게시 경위와 사실관계 인식 여부를 철저히 규명할 것.셋째, 수사 책임자 교체와 관련 단체 인맥 등이 수사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책임 있게 설명할 것등 이다.부안광장 2.0은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후속 대응도 이어갈 계획이다.군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부안경찰서를 항의 방문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33명이 참여한 것은 군민 대표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상 규명과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경찰의 추가 설명과 향후 이의신청 등 관련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