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부안군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8월 20일, 부안서림신문이 창간 37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씨앗 하나로 시작했던 군 단위 지역신문이 어느덧 세월을 이겨내며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신 부안군민과 향우 여러분 덕분입니다.1988년 창간 이래, 부안서림신문은 ‘우리 고장 이야기는 우리가 기록한다’는 소명의식으로 출발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군 단위에서 지역신문을 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인력도 자원도 부족했고, 광고나 후원조차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문은 군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작은 농촌 마을의 소식도 기록하며, 지역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를 지켜왔습니다.그러한 노력 끝에, 부안서림신문은 대한민국 최초의 군 단위 지역신문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그 위상은 지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세기말 세계 700대 신문에 선정된 일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었고, 언론재단 조사에서 전국 3000여 신문 가운데 182위에 오르는 성과 또한 ‘부안군민이 사랑하는 신문’이라는 증거였습니다. 특히 부안지역에서 발행되는 신문들 중 서림신문이 구독률 1위, 열독률 1위라는 성과를 이어가며 진정한 ‘군민의 신문’으로 자리해 왔습니다.우리는 단순히 기사를 쓰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신문은 곧 지역사회를 밝히는 등불이자 군민을 잇는 다리여야 한다는 사명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쳐왔습니다. 부안군민 새해맞이 행사는 매년 군민이 하나 되는 장이 되었고, 우리 고장의 특산물인 뽕을 주제로 개최해온 ‘님의뽕축제’는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독창적인 지역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그 밖에도 크고 작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군민의 삶 속으로 다가가고자 했습니다.돌이켜보면, 지난 37년은 결코 평탄한 길만은 아니었습니다. 언론 환경의 변화, 디지털 미디어의 확산, 지역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 역시 수많은 도전과 위기를 마주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때마다 군민과 향우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믿음이 있었기에, 흔들림 없이 ‘정론직필’의 정신을 지켜올 수 있었습니다.앞으로의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의 도래는 언론 환경을 더욱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진실을 기록하는 언론의 책무’입니다. 부안서림신문은 앞으로도 CBC부안방송과 함께 군민의 눈과 귀, 그리고 목소리가 되어 지역 현안에 귀 기울이고, 공정하고 책임 있는 보도로 신뢰받는 부안대표 언론의 자리를 지켜 나가겠습니다.또한, 우리는 지역 발전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청소년들에게는 미래의 꿈을 키우는 창이 되고, 어르신들께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벗이 되겠습니다.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향우 여러분!37년 전 창간 정신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며 새로운 각오를 다집니다. ‘군민과 함께, 군민의 신문으로’라는 사명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부안서림신문은 40년, 50년을 넘어 100년 지역신문으로 나아가겠습니다.끝으로, 오늘의 부안서림신문이 있기까지 헌신해 오신 모든 전·현직 임직원들, 그리고 매주 애정을 가지고 지면을 펼쳐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안서림신문은 군민과 함께 성장하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을 기록하고 지켜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종편집: 2025-08-27 02: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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